(사진=자료사진)
검찰은 22일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민간인 댓글 부대'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팀은 공공형사부·공안2부 소속과 일선 검찰청에서 파견된 검사 등 10여 명으로 구성됐다.
김성훈 공공형사수사부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사건의 공소유지를 그동안 맡아왔다.
전날 국정원은 댓글 부대 팀장급으로 활동한 김모씨 등 민간인 30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국정원 적폐청산 TF 발표를 보면, 사이버 외곽팀으로 불리던 민간인 댓글 부대는 원 전 원장 시절 심리전단 산하에서 2009년 5월부터 18대 대선이 있던 2012년 12월까지 30개 운영됐다.
이 가운데는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를 비롯해 이명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인 늘푸른희망연대, 민생경제정책연구소, 자유주의진보연합, 한국자유연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늘푸른희망연대는 2007년 대선 당시 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명박과 아줌마부대'라는 이름의 사조직에서 명칭이 바뀐 단체로, 이명박 정부 시절 행정안전부의 공익활동지원사업에 선정돼 특혜 논란이 있었다.
국정원이 탈북단체들을 댓글 조작에 동원했다는 의혹도 불거져있다.
검찰은 댓글 부대의 팀장급 등을 불러 댓글 활동의 대가로 국정원 측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