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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사 출사표 던진 박지원 대항마는 임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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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지사 출사표 던진 박지원 대항마는 임종석"

    '외부자들' 정봉주 "내년 지방선거 전체 판 잡아갈 수도"

    (사진='외부자들' 방송 화면 갈무리)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의 대항마로, 더불어민주당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등판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7일 밤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정봉주 전 의원은 "민주당의 박지원 대항마가 누가 될 것이냐"라며 "임종석(청와대 비서실장)이 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임종석 실장이 나가는 순간 노회한 정치인과 젊은 세대가 붙는다는 (화제성으로) 지방선거의 전체 판을 박지원·임종석이 잡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여옥 작가는 "(임 실장의 전남지사 출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그 지역(호남)에서 민주당이 반문 정서로 고생도 했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곳을 확실한 텃밭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전 의원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광주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80%가 넘는다. 그러나 이 지지율은 가상의 수익"이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이 수익을 현실화시킬 필요가 있다. 호남에서 민주당이 적자이고, 호남의 지지가 민주당으로 와 있다는 것을 지방선거 때 확실히 보여줘야 되는 것이다. 현재 민주당이 호남에서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호남을 대표하는 젊은 주자들이 (컸어야 하는데) 못 컸다. 그런 의미에서 임종석 실장이 전남지사로 나가는 것은 무척 의미가 있다."

    그는 "현재 (호남의) 가장 큰 지분 소유자는 이낙연 총리"라며 "이 총리가 배후에 서 있고, 젊은 임종석 실장이 (전남지사 후보로) 나가서 국민의당의 세를 꺾는 그림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으로서는 무척 좋은 카드"라고 분석했다.

    박지원 의원이 전남지사 출사표를 던진 데 대해 패널들은 "또 다른 카드가 두세 장 정도는 더 있다, 핫딜을 할 것이다"(전여옥 작가), "철저히 자기 정치를 한 것이다"(정봉주 전 의원)라고 봤다.

    정 전 의원은 "민주당에는 (내년 지방선거를 노리는) 구청장, 군수 후보들이 20, 30명씩 붙어 있다"며 말을 이어갔다.

    "안철수 대표가 버티고 있는 한 (국민의당과 민주당의) 당 대 당 통합은 안 된다. 그러나 비례대표 의원들을 빼놓고 호남에 지역을 갖고 있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불가피하게 민주당으로 오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지금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 본인이 국민의당을 위해 싸우겠다고 선언했지만, 어찌 보면 다른 한쪽으로 발을 살짝 담가놓은 것이다."

    그는 "(박 의원은) '민주당에서 나에게 러브콜이 와서 가야 될 상황이 오면 하나의 그룹으로 만드는 데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메시지를 던져 놓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안형환 전 의원은 "현역 의원들 입장에서, 만약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기 당이 참패해서 밑에 광역·기초 의원이 한 명도 없다면 다음 번 국회의원 선거를 치를 수가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기가 정치인으로서, 그 지역의 맹주로서 조직을 유지하려면 지방선거에서 이기려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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