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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 포항지역 수능 최종 결시율 '9.32%'



포항

    지진 피해 포항지역 수능 최종 결시율 '9.32%'

    전년보다 0.8% 포인트 높지만 전국 평균 보다 크게 낮아

    2018학년도 수능일인 23일 오후 경북 포항 북구 유성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마치고 학교를 나서며 환하게 웃고 있다. 황진환기자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시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포항지역은 지진으로 인한 불안감에도 전국 평균보다 결시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현황을 분석한 결과 1교시 결시율이 9.4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결시율 보다 1.6% 늘어난 수치로, 수능이 도입된 199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18학년도 수능일인 23일 오후 경북 포항 북구 유성여고에서 한 수험생이 마중나온 아빠와 포옹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결시율은 최종 9.32%로 나타났다. 지난해 8.55%에 비해 0.8%포인트 가량 높아졌지만 전국 평균 보다는 크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전체로는 9.85%의 최종 결시율을 기록해 전년의 8.49%에 비해 1% 포인트 이상 올랐다.

    올해 수능 결시율이 높아진 이유는 우선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의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6학년도 대입에서 67.4%였던 수시모집 비율은 2017학년도에는 70.5%, 2018학년도에는 74%까지 증가했다.
    2018학년도 수능일인 23일 오후 경북 포항 북구 유성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마치고 학교를 나서고 있다. 황진환기자

     


    특히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 수시에 이미 합격했을 경우에는 수능에 응시할 필요가 없다.

    이와 함께 지진으로 인한 수능 연기도 결시율을 높이는데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높다.

    대학에 재학 중인 반수생의 경우 재학생과 다르게 절박함이 상대적으로 적고, 일정 조정도 어렵기 때문이다.

    입시학원 관계자는 "대학 재학생 중에서는 혹시라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수능 원서를 접수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런 수험생 중 상당수는 수능이 연기되자 응시를 포기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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