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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이우현 두번째 소환 불응…檢 '체포영장' 카드 꺼내나



법조

    '공천헌금' 이우현 두번째 소환 불응…檢 '체포영장' 카드 꺼내나

    李, 대포폰 사용 '증거인멸' 정황

     

    공천헌금 등 불법 정치자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이 12일 건강상 이유를 앞세워 검찰의 두번째 소환요구도 거부했다.

    이 의원 변호인은 이날 "이 의원이 현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중이고 심장혈관 CT 촬영 이후 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하루 또는 이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불출석 이유를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전날에 이어 이날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이 의원은 금품수수 의혹으로 검찰 수사가 시작될 무렵 경기도 한 병원에 입원해 심장 치료를 고민해왔다.

    사실상의 출석거부가 이어지자 검찰이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금품을 건넨 여러 명이 이미 구속돼 있어 신속한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역 의원인 이 의원의 체포에는 국회의 동의 절차가 필요하다. 검찰이 '즉각적 행동'에 나서면 국회 의사일정상 구속영장이 청구된 같은 당 최경환 의원과 동시에 체포동의안 표결이 부쳐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의원 측이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검찰이 이번까지는 용인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2012년 당시 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검찰 소환에 3차례 불응해 체포영장이 청구된 바 있다. 다만 박 의원은 영장 청구 직후 검찰에 자진출석해 상황 악화를 피했다.

    한편 이 의원은 수사가 본격화되자 대포폰(차명폰)을 사용해 금품을 전달한 인물들에게 전화해 '돈을 줬다는 진술을 하지 말아 달라'며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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