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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앞' 알 수 없는 울진·울릉 선거전



포항

    '한치 앞' 알 수 없는 울진·울릉 선거전

    현직 군수 앞서고 있지만 다른 후보들 경쟁력 높아 '혈전' 예상

    [신년특집 '미리 본 지방선거'⑤] 포항CBS는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동해안 선거구 후보들을 살펴보는 '신년특집'을 마련해 보도한다. 다섯 번째 순서로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울진과 울릉군수 선거를 살펴본다.[편집자주]

    < 글 싣는 순서 >
    ① 경북도지사
    ② 포항시장
    ③ 경주시장
    ④ 영덕군수
    ⑤ 울진·울릉군수
    ⑥ 경북도교육감
    울진금강송소나무숲길(포항CBS자료사진)

     


    울진군수 선거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혈전으로 치닫고 있다.

    선두주자는 3선에 도전하는 임광원 현 군수다. 임 군수는 지난 8년 간 행정력을 인정받으며 폭넓은 지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다소 독선적인 업무추진 스타일로 인해 일부 지역민과 공무원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오는 24일로 예정된 임 군수에 대한 1심 선고 결과는 그의 정치생명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임 군수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직원남용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황이주 경북도의원은 유력한 차기 울진군수 후보다. 재선 도의원으로 지역에서 상당한 지지세를 구축하고 있어 임 군수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 중 한명으로 꼽힌다.

    지난 선거에서 임광원 군수에게 아쉽게 패배했던 전찬걸 전 도의원은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지난 4년 간 꾸준히 지역을 관리하며 임 군수의 실정에 날을 세워왔던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손병복 전 한울원자력본부장은 다크호스로 꼽힌다. 삼성과 한울원전에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경제통을 자부하는 그는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된 울진 건설을 다짐하고 있다.

    장용훈 도의원도 울진군의회 의장 등을 역임하면서 다져놓은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임영득 행복울진연구원장의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지역 관계자는 "임광원 군수에 대한 피로도가 쌓이고 다른 후보들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이번 선거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형국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임 군수의 재판 결과가 이번 선거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울릉도 도동항 전경(포항CBS자료사진)

     


    울릉군수 선거전은 최수일 울릉군수가 앞서나가고 있다.

    30대 후반에 기초의원에 당선되고, 두 번이나 군의회 의장을 역임한 최 군수는 지난 7년 간 무난하게 군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 선거과정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아 벌금형을 선고 받았고, 군정에 대한 비판적인 군민들도 있어 공천을 자신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병수 전 울릉군의회 의장은 최 군수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울릉군에서만 30년 간 공직생활을 했고, 8년 간 기초의원을 역임해 누구보다 지역사정에 밝고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별다른 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

    김현욱 전 부군수는 중앙부처와 경북도, 울릉군에서 공직을 거친 행정가라는 점을 내세우며 울릉도를 관광산업화해 자족형 특별군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남한권 예비역 준장은 울릉도 출신의 첫 번째 장성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고향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겠다며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다.

    울릉지역 관계자는 "울릉도는 인구 1만명이 안 되는 작은 군으로 노인층이 많아 보수성향이 매우 강한 만큼 모든 후보들이 자유한국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울릉공항과 일주도로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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