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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여수 관광 1300만 시대, 시민 삶의 질 향상 의문



전남

    [영상] 여수 관광 1300만 시대, 시민 삶의 질 향상 의문

    "여수산단이 환경·안전 투자 않으면 관광객 오지 않을 것"


    동부매일신문 마재일 기자(왼쪽 두 번째)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여수가 연간 관광객 1300만 시대를 맞았다고 하지만 시민 삶의 질 향상에는 의문이 제기됐다.

    동부매일신문 마재일 기자는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마련하고 여수 시민협이 담당한 '새로운 여수를 만들기 위한 지방자치개혁 연속 토론회'에서 이같은 점을 꼬집었다.

    마 기자는 16일 저녁 7시 광무동 여수YMCA 회관 2층 강당에서 열린 토론회의 '여수시 관광정책의 문제점' 주제발표를 통해 관광 실태를 조준했다.

    마 기자는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는 이유가 결국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지만 실제 높아졌는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는가"라며 고개를 젓고 "관광지 주민은 피해자 아닌 수혜자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성 순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가운데)이 토론회에서 메모하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마 기자는 "여수 관광시장 성장 과실이 대형 자본과 소수 특정 계층에만 흘러갈 기우가 현실화하고 있으며 개발 광풍이 불면서 자본에 휩쓸리는 도시가 자본을 갖춘 이들만 돈을 버는 구조로 고착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마 기자는 "관광 활성화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행정의 선제적 대응이 미흡했다"며 "관광객 중심의 정책을 펴던 여수시가 뒤늦게 '시민중심 관광정책'을 표방했지만 형식보다는 근본적이고 장기책이 대책이 나와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더불어살아가는 지속가능한 여수관광정책 발전방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문갑태 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한양대 석사·전남대 박사과정 수료)도 "여수산단이 환경·안전에 투자를 하지 않으면 관광객이 오지 않을 것"이라며 폭발 등 사고 발생 때 관광객이 급감함을 제시하고 "여수산단이 이제 지역 관광을 위해 환원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지정토론에 나선 여수 시민협 곽재철 사무간사는 "관광객들이 몰리면 임대료 상승과 물가 상승 그리고 자연환경과 사회환경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며 "대규모 자본가들이 한 번의 시설투자로 거액을 벌지만 지역 노동자들에게는 단순 서비스업의 저질 일자리가 생길뿐"이라고 따끔한 일침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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