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도시인 강원 강릉시 교동 일대에서 수십 그루의 가로수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강릉시에 따르면 교동 정원로와 솔올로 인근의 가로수 46주의 가지가 심하게 꺾이고 지주목이 파손되는 등 무단으로 훼손되는 일이 발생됐다.
시는 지난 15일 밤부터 16일 새벽 사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우선 보행자 안전을 위해 부러진 가지와 지주를 정비 완료했다.
무단 훼손된 가로수.(사진=강릉시 제공)
이어 정당한 사유 없이 무차별하게 많은 수량의 가로수가 훼손된 만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수사결과에 따라 가해자에게 훼손 비용부담금을 징수하거나 처벌할 예정이다.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무단으로 가로수를 훼손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강릉시 최원석 녹지과장은 "누군가 고의로 가로수를 훼손했다고 판단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쾌적한 보행환경과 도심 미세먼지 저감 등 깨끗한 도시 조성을 위해 시민 모두 가로수를 아끼고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