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이모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세계 최대의 모바일 박람회인 'MWC 2018'이 스페인 현지시간으로 26일 오전 9시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식 개막한다.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나흘동안 진행되는 이번 MWC2018은 '모바일, 더 나은 미래창조'가 주제다.
2,3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208개 나라에서 10만여명이 참여한다.
스마트폰으로는 삼성전자가 현지시간 25일 갤럭시S9을 공개하면서 이번 MWC에서 독무대를 펼친다.
LG와 화웨이가 올해 MWC에서는 신제품을 내놓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은 자신의 얼굴을 직접 이미지한 AR이모지를 공개해 애플 아이폰X가 선보였던 것보다 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슬로모션 촬영 모드 등 한층 강화된 카메라 성능과 찍지 않고 비추기만 해도 번역해주는 '빅스비 비전'도 관심을 끈다.
삼성전자는 MWC 전시 부스 절반 이상의 공간에 갤럭시S9을 전시하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LG전자는 별도 공개 행사는 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가을 선보였던 V30에 AI 기능을 확충한 V30S 씽큐를 선보였다.
일본의 소니는 '엑스페리아 XZ 프로'를 공개하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3위인 중국의 화웨이는 스마트폰은 공개하지 않고 태블릿 신제품을 내놓는다.
26일 공식 개막하는 이번 MWC에서는 차세대 통신인 5G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과 커넥티드카 등이 집중적인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이통 3사 가운데는 SK텔레콤이 유일하게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삼성전자와 함께 전시장에 5G 기지국을 설치해 360도 5G 영상통화를 시연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란 그란비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8 (Mobile World Congress, MWC)’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 KT 관계자들이 관람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KT는 이노베이션시티에 마련되는 공동 전시관에서 여러 대의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송출하는 5G 방송 중계를 시연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비전인식·음성인식·가전 제어 시연공간을 마련해 스마트폰(V30S)으로 세탁실, 주방, 거실 등에서 AI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상황을 연출할 계획이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체험은 전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전시관에서는 달의 중력을 재연한 4D VR을 비롯해 스노보드, 알파인 스키 등 동계올림픽 종목을 기어 VR과 기어 스포츠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선보일 '옥수수 소셜VR'은 가상공간에서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엑소, 레드벨벳 등 K팝 스타의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하고, KT는 무선 VR 게임(워크스루)을 통해 현실과 결합한 체험형 게임을 제공한다.
한편 글로벌 기업으로는 구글이 2전시관과 3전시관 사이를 '안드로이드 가든'이란 이름의 체험 공간로 꾸며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최신 버전부터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이미지 인식 기능인 구글 렌즈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MWC에서는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BMW가 무인 자율주행차를 시연하고,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 바이튼은 새로운 커넥티드 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 F1은 처음으로 450㎡ 규모의 자체 전시 공간을 마련해 디지털 플랫폼이 만들 자동차 스포츠의 변화상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MWC 2018] 세계 최대 모바일 축제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