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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이사해야 하는 '장기 이재민' 700가구 넘어



포항

    지진으로 이사해야 하는 '장기 이재민' 700가구 넘어

    포항 흥해 대웅파크맨션 2개동 50세대 정밀점검 결과 '위험' 판정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 흥해지역 한 아파트(사진=CBS자료사진)

     

    지진으로 살던 집이 크게 파손돼 이주해야 하는 '장기 이재민'이 700가구를 넘었다.

    포항시는 지진 피해주택에 대한 추가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흥해읍 대웅파크맨션 2개동이 '위험' 판정을 받아 50가구를 추가 이주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밀진단에서 대웅파크맨션 A동은 지하 기초 기둥 18개 중 9개가 파손됐고, 보 20개 중 7개에서는 균열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B동은 기둥 25곳 중 9곳에서 파괴와 균열이, 보는 28개 중 6개에서 균열이 드러났다.

    정밀점검을 맡은 ㈜양문건설은 건물의 안전에 영향을 주는 0.5mm 이상의 균열 등 중대결함이 다수 확인됐다며 안전등급을 'E등급(불량)'으로 평가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난해 강진에 이어 2월 11일 발생한 규모 4.6 여진 등의 영향으로 건물 지하 구조에 추가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지진으로 집을 옮겨야하는 '장기 이재민'은 기존 656가구에서 706가구로 늘었다.

    지금까지 이사를 마친 장기 이재민은 625가구 1579명이다.

    포항시는 대웅파크맨션을 비롯한 남은 장기 이재민들도 협의를 거쳐 조속히 이주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현재 흥해 지진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진피해 수습단을 중심으로 행정적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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