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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선 투표 시작…푸틴 대통령, 4선 확실시



유럽/러시아

    러시아 대선 투표 시작…푸틴 대통령, 4선 확실시

    스탈린 이어 러시아 현대사 최장기 집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자료사진)

     

    임기 6년의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18일(현지시간) 극동 지역에서부터 일제히 시작됐다.

    블라디미르 푸틴(65)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푸틴이 승리할 경우 구소련 이오시프 스탈린 공산당 서기장에 이어 러시아 현대사의 두 번째 장기 집권자가 된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대선 투표는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 극동의 추코트카주와 캄차카주에서 시작됐다.

    광대한 영토를 자랑하는 러시아는 11개 시간대에 걸쳐 있으며, 투표는 지역별 시간으로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이뤄진다.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후 9시 가장 서쪽에 위치한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주의 투표소가 문을 닫아야 모든 투표가 끝난다.

    캄차카주는 한국보다 3시간 빠르고 수도 모스크바는 한국보다 6시간 늦다.

    러시아 전역 85개 연방주체(지역)에서 모두 9만7천여 개, 해외에서 400여 개의 투표소가 각각 설치됐다.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반도의 크림공화국과 세바스토폴 연방시에서도 첫 대선 투표가 실시된다.

    18세 이상으로 선거권을 가진 전체 유권자는 약 1억1천만 명이다.

    이번 대선에는 무소속인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원내 진출 정당인 극우민족주의 성향 정당인 자유민주당(LDPR) 대표 블라디미르 쥐리놉스키(71), 제1야당인 공산당이 공천한 파벨 그루디닌(57) 집단농장장 등 8명이 입후보했다.

    최초의 여성 대선 후보인 방송인 크세니야 소브착(36), 자유주의 성향 정당 야블로코당 지도자 그리고리 야블린스키(65), 와인 사업자출신으로 기업인권리보호 대통령 전권대표를 맡고 있는 보리스 티토프(57), 보수민족주의 성향 정당인 러시아전국민동맹당 당수 세르게이 바부린(59), 좌파 정당인 러시아공산주의자당 지도자 막심 수라이킨(39) 등도 출마했다.

    현지에선 각종 여론조사에서 65~69%의 지지율을 보이는 푸틴 대통령이 결선투표없이 1차 투표에서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머지 후보들의 지지율은 5% 안팎에 머물고 있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19일 오전 10시 잠정 개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예상대로 푸틴이 승리해 2024년까지 통치하면 30년 이상 권좌를 누린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이어 러시아 현대사의 두 번째 장기 집권자가 된다.

    지난 1999년 8월 총리가 된 푸틴은 그해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에 이어 2000년 5월 제3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2004년 재선에 성공해 2008년 4월까지 대통령을 역임했다.

    3연임에 대한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한 듯 2008년 5월 대통령에서 퇴임해 총리로 물러났다가 2012년 5월 대선에서 승리해 제6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푸틴 총리 시절 대통령이었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은 총리로 임명돼, 현재 푸틴-메드베데프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2008년 당시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제안으로 개헌을 실시해 대통령 임기를 4년 연임에서 6년 중임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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