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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언 동해시장 한국당 탈당…공천 갈등 '심화'



영동

    심규언 동해시장 한국당 탈당…공천 갈등 '심화'

    자유한국당 동해시장 공천 놓고 현직 시장·국회의원 공방

    자유한국당 탈당 입장표명 기자회견을 하는 심규언 동해시장. (사진=전영래 기자)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동해시장 공천을 둘러싸고 현직 시장과 국회의원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심규언 시장이 한국당을 탈당하면서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심규언 시장은 20일 자유한국당 탈당 입장표명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년간 몸담았던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하게 됐다"며 "탈당으로 인해 받아야할 시민들의 비난과 비판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이어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정말 쉼 없이 달려온 4년이었다"며 "하지만 지방선거의 정당 공천을 목적으로 비난과 모략이 난무하며 민심을 분열시키는 모습이 너무도 안타깝다"고 탈당 사유를 밝혔다.

    앞서 심 시장은 지난 8일 불공정 경선을 이유로 6·13 지선에서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후속 조치로 19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이와 관련해 동해·삼척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철규 의원은 심 시장이 전략공천을 요구하다 탈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마찰을 빚고 있는 양상이다.

    이철규 국회의원은 심 시장이 탈당계를 제출한 지난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심 시장은 지난 3일 전략공천을 요구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유한국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 뒤 탈당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 의원은 또 "자유한국당은 사당이 아니고 특정인을 위한 당도 아니다"라며 "당에서 상향식 경선을 하겠다고 수차례 천명했지만 자신에게 공천을 줘 시장으로 당선되게 해준 정당을 떠나면서 당을 폄훼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드시 공정한 경선을 통해 시민의 지지를 받는 후보를 선출하도록 하겠다"고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이에 대해 심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더는 당에 남아 공정과 불공정을 다투는 것은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수없이 행해진 불공정의 모습이 오로지 시민의 선택으로만 가려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동해시장 공천과 관련해 국회의원의 특정인 밀어주기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동해시를 넘어 이웃 도시까지, 영서지방 사람까지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지지율 놓은 사람이 탈당을 왜 하겠냐"고 반문했다.

    심 시장은 또 "내가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전략공천을 요구하겠는가?"라며 "내가 얘기한 전략공천 의미는 지속적으로 벌어진 불공정 경선에 대한 항의 표시였다. 끝없는 애정과 성원을 보내준 시민에게 보답하는 길이 무엇인지 더 심사숙고해 흔들림 없이 그 길을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서는 "무소속 출마나 특정 정당 입당에 대해서는 지지자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결정하겠다"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동해시민들을 위해 시정 공백은 최소화하겠다"며 "현 시점에서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선거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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