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허경민 (사진 제공=두산 베어스)
KBO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허경민의 결승타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누르고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두산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두산의 뒷심이 빛났다. 허경민은 8회말 1사 2루에서 우측 방면 적시 2루타를 때려 양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계속된 득점권 기회에서 박건우, 김재환, 양의지가 연속 안타를 때려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두산 선발 이영하가 5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놓은 가운데 박치국, 김승회, 함덕주가 이어 던진 불펜도 NC 타선을 실점없이 틀어막았다. 마지막 1⅓이닝을 책임진 함덕주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4승(1패 13세이브)을 챙겼다.
4연승을 달린 두산은 41승20패로 KBO 리그 단독 1위를 고수했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한화 이글스와의 2-3위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2 승리를 거두고 하루만에 단독 2위를 탈환했다.
SK는 1-1로 팽팽하던 10회초 박성한의 결승 밀어내기 볼넷과 김성현의 2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10회말 1점을 내줬지만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SK는 35승26패를 기록해 하루만에 다시 2위로 올라왔다. 35승27패를 기록한 한화는 2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선발 윌슨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6-0으로 꺾은 LG 트윈스가 37승28패를 기록해 3위로 도약했다.
kt 위즈는 넥센 히어로즈를 5-2로 누르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니퍼트는 7이닝 1실점 호투를 기록해 시즌 5승이자 통산 99승을 올렸다. 외국인투수 최초의 100승 달성까지 1승만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