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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이스라엘 전투기, 우리 군용기 격추한 건 아니다"



국제일반

    푸틴 "이스라엘 전투기, 우리 군용기 격추한 건 아니다"

    시리아에서 러시아 군용기 격추로 고조된 러시아와 이스라엘간 긴장완화 기대

    푸틴 대통령.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시리아에서 러시아 군용기가 격추되면서 고조되던 러시아와 이스라엘간 긴장이 양국 정상의 통화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푸틴 대통령이 이스라엘 전투기가 우리 군용기를 격추한 것은 아니다라고까지 말해 이러한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러시아의 IL-20 군용기가 17일(현지시간) 시리아 해변에서 35km 떨어진 지중해 연안에서 시리아 방공 미사일 S-200을 맞고 격추됐다.

    시리아군이 이스라엘 전투기 작전을 차단하다가 러시아 군용기를 격추한 것으로, 러시아 정부는 이스라엘에 모든 책임을 돌리면서 이스라엘군의 행위를 적대적 도발로 규정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우리는 그러한 행위에 무대응으로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러시아와 이스라엘간 긴장이 고조됐다.

    러시아는 그동안 시리아내에서 이스라엘군의 작전을 묵인해 왔으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스라엘군 작전에 제동을 걸 우려가 있다.

    이에따라 이스라엘은 신속하게 비통함을 표명하고 공습경위를 설명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특히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 전화를 걸어 러시아 군용기 추락을 위로하고, 지난 3년간 양측이 많은 손실을 입지 않도록 벌여왔던 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스라엘로서는 시리아내 작전에 차질을 빚을 경우 이란의 시리아 진입과 헤즈볼라에 대한 무기 공급을 차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스라엘은 시리아에 이란군이 정착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며 시리아에서 군사작전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와 관련 18일(현지시간) 헝가리 빅토르 오르반 총리와 회담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해안 근처에서 러시아 군용기를 격추한 것은 “일련의 비극적이고 우연한 상황의 결과”라고 말하면서 유화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이어 “이스라엘 전투기가 우리 군용기를 격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이스라엘과 러시아간 긴장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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