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여성부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30)가 2차 방어전에서 박정은(22)과 대결한다.
로드FC는 12월 15일 그랜드힐튼 서울에서 여성부리그인 샤오미 로드FC 051 XX를 연다. 여성부리그 출범 후 세 번째 대회다.
현재까지 3개의 대진이 확정됐다. 함서희와 박정은의 아톰급 타이틀전은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로드FC 여성부 타이틀전에서 국내 선수끼리 맞붙는 건 처음이다.
함서희는 우리나라는 대표하는 여성 파이터다. 오랜 경험에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을 고루 갖춰 적수가 없다는 평가다. 쿠로베 미나(일본)를 꺾고 챔피언이 된 뒤 진 유 프레이를 KO시키고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박정은은 삼보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파이터다. 2015년 로드FC에 데뷔한 후 한국와 일본을 오가며 경험을 쌓았다. 강한 상대와 맞붙어도 물러서지 않는 패기가 돋보인다.
이예지(19)와 이수연(24)의 대결도 확정됐다. 아마추어리그인 로드FC 센트럴리그 출신으로, 프로무대에서 '여고생 파이터'로 주목받았다. 그라운드에 강점이 있고 암바가 주특기다.
이수연은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겁 없는 녀석들'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당시 타격전도 마다하지 않으며 근성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주짓수 블루벨트로, 이번 경기가 종합격투기 데뷔전이다.
홍윤하(29)와 백현주(20)도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홍윤하는 로드FC 센트럴리그를 거쳐 로드FC 프로무대에 입성했다. '케이지의 악녀'라는 별명답게 악바리다. 주짓수 퍼플벨트로 그라운드 기술이 좋지만 타격도 피하지 않는다.
백현주는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프로무대로 올라왔다. 타격과 그라운드에서 악착같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프로무대에서 승리를 거둔 적은 없지만 매 경기 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