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은행 가계대출 1년 만에 감소 전환…주담대 소폭 증가



금융/증시

    은행 가계대출 1년 만에 감소 전환…주담대 소폭 증가

    은행권 가계대출 1조6천억원↓…주담대 5천억원↑, 신용대출 등 기타 2조1천억원↓
    "정책대출, 전세자금수요 감소 영향→주담대 증가폭 크게 축소"
    기업 은행대출 10조4천억원↑…3월 기준 2022년 이후 가장 큰 증가 폭
    "대기업 시설자금 수요, 중소기업 대출영업 강화 등 영향→증가폭 확대"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되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상당폭 줄어들면서 은행권 가계대출이 1년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4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98조6천억원으로 한 달 전(1100조3천억원)보다 1조6천억원 적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2022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3월까지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4월(+2조3천억원) 반등한 뒤 지난 2월까지 11개월 연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60조5천억원)이 5천억원 늘었다.
     
    원지한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담보대출은 은행 가계대출에는 포함되지 않으나 가계신용 통계에는 포함되는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 자체재원으로 공급된 데다 전세자금 수요도 감소하면서 증가폭이 크게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236조9천억원)은 2조1천억원 뒷걸음쳤다. 신용대출 상환과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 등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이 아닌 예금은행의 3월 기업 대출 잔액(1272조8천억원)은 한 달 새 10조4천억원 늘었다. 3월 기준으로 2022년(+8조6천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각 4조1천억원, 6조2천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가운데 개인사업자의 대출도 1조3천억원 늘었다.
     
    원 차장은 "대기업대출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에도 일부 대기업의 시설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고, 중소기업대출은 은행권의 대출영업 강화, 중소법인의 법인세 납부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3월 말 수신(예금) 잔액은 2362조5천억원으로 2월 말보다 36조원 늘었다. 같은 달 기준 2022년 3월(+8조원)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정기예금은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 대규모 만기도래 등의 영향으로 13조3천억원 줄고, 수시입출금식예금은 기업자금 예치 등의 영향으로 48조5천억원 늘었다.
     
    자산운용사의 수신은 2조1천억원 감소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기업자금 유출 등으로 12조4천억원이 유출됐고, 주식·채권형 펀드는 각각 4조4천억원, 4천억원 늘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