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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재화 소비 둔화, 건설 선행지표 부진"



경제 일반

    기재부 "재화 소비 둔화, 건설 선행지표 부진"

    "물가 둔화 흐름도 다소 주춤…제조업 생산과 수출 중심 경기 회복 흐름은 지속"

    사진은 서울시내 대형마트에서 채소, 과일 등을 구매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황진환 기자사진은 서울시내 대형마트에서 채소, 과일 등을 구매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황진환 기자
    기획재정부는 12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둔화 흐름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제조업 생산·수출 중심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달인 2월과 같은 3.1%로, 두 달째 3%대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기재부는 또 "높은 수준의 고용률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7만 3천 명에 그쳤다.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2월 마이너스(47만 3천 명 감소)를 기록한 이후 37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그러나 기재부는 비교 시점인 지난해 3월 취업자 수 증가 폭(46만 9천 명)이 대폭 확대됐던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최근 가팔랐던 증가세가 다소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소비는 지난해 3분기부터 서서히 증가"


    황진환 기자 황진환 기자 
    지난달 고용률(62.4%)과 경제활동참가율(64.3%) 모두 3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제조업 취업자 수도 4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고용 흐름은 여전히 양호하다는 것이다.

    다만, 기재부는 "재화 소비 둔화와 건설 선행지표 부진 등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는 모습"이라고 우려했다.

    기재부의 '소비 둔화'와 '건설 부진' 우려는 올해 1월부터 넉 달째 거듭됐다.

    소비 둔화와 관련해서는 그간 '민간 소비' 둔화라는 표현이 쓰였는데 이번 호에서는 '재화 소비' 둔화로 바뀌었다.

    김귀범 경제분석과장은 "소비 가운데 서비스 소비는 지난해 3분기부터 서서히 증가하고 있어 서비스 소비를 들어내고 재화 소비 부진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소매판매 속보치에 따르면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3월보다 12.7% 줄어 전달인 2월(-15.2%)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건설은 선행지표 나쁜데 의외로 '선방'하는 중"


    건설 부진 관련 표현은 지난 1월 건설투자 부진 우려, 2월 건설투자 부진 가시화, 지난달 건설투자 부진으로 갈수록 강도가 높아져 왔는데 이달은 '건설 선행지표 부진'으로 다소 완화했다.

    김귀범 과장은 "건설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선행지표가 계속 나오는데도 지난달까지 의외로 '선방'하는 모습이어서 선행지표 부진으로 표현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러나 건설투자가 좋아졌다는 건 뜻은 아니"라고 김 과장은 강조했다.

    올해 들어 건설수주는 1월 무려 39.6% 감소에 이어 2월에도 24.1%나 줄었다. 건축허가면적도 지난 2월 33.4% 급감해 감소 폭이 전달인 1월(-15.3%)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한편, 대외적으로는 IT 등 글로벌 제조업 경기 개선 및 세계경제 연착륙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재부는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동 지역 분쟁 확산 우려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이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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