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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LS 여파에 1분기 금융지주 순익↓…신한, 리딩뱅크 탈환



금융/증시

    홍콩 ELS 여파에 1분기 금융지주 순익↓…신한, 리딩뱅크 탈환

    1분기 당기순이익 신한 1조3215억원(전년비 4.8%↓), KB 1조491억원(30.5%↓), 하나 1조340억원(6.2%↓), 우리 8245억(9.8%↓), NH 6512억원(31.2%↓)

    신한금융그룹·하나금융그룹·우리은행 제공신한금융그룹·하나금융그룹·우리은행 제공
    금융지주사들이 1분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에 대한 자율배상 비용을 충당부채로 반영하면서 1년전과 비교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하지만 일회성 ELS 비용을 제외하면 사실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거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신한금융그룹은 KB금융을 제치고 1년 만에 리딩뱅크(금융그룹 1위) 지위를 재탈환했다.

    신한금융은 1분기 1조32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홍콩 ELS 손실 관련 2740억원의 보상비용을 충당부채로 반영했지만, 이자·비이자이익과 주요 계열사 실적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순익 감소 폭은 4.8% 수준에 그쳤다.
     
    앞서 KB금융은 전날 ELS 관련 충당부채를 8620억원 쌓으면서 1분기 당기순익이 1조491억원으로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한 수치다. 이로써 신한금융의 당기순익이 2724억 더 많으면서 리딩뱅크 지위가 바뀌었다.

    신한금융은 주주환원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분기 주당배당금을 540원으로 결의했으며, 2·3분기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공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익이 1조3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2% 감소한 수치다.
     
    하나금융은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으나, 은행의 홍콩 ELS 충당부채(1799억원)와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 손실(813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1분기 주당 600원의 현금 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연초 발표한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2분기 내 완료해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8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감소했다.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수준인 2조5488억원을 시현했다. 이자이익이 조달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지만, 은행 순이자마진은 핵심예금 증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오른 1.50%로 상승 전환했다. 비이자이익은 3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홍콩H지수 ELS 손실배상 관련 충당금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의 홍콩 ELS 충당금은 75억원 수준이다. 올해 1분기 배당금은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1분기 당기순익이 65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2% 감소했다. 홍콩 ELS 손실 배상액은 3416억원으로 잡아 실적에 반영한 결과다.

    이자이익은 2조2049억원으로 8.6%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은 5046억원으로 30.1% 감소했다. 유가증권 운용손익이 3390억원으로 42.2% 줄면서 비이자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금융지주별로 보면, 홍콩 ELS 손실 배상에 따른 충당부채는 KB 8620억원, NH 3416억원, 신한 2740억원, 하나 1799억원, 우리 7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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