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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산업생산, 49개월 만에 최대 감소…투자↓, 소비↑



경제 일반

    3월 산업생산, 49개월 만에 최대 감소…투자↓, 소비↑

    산업생산 2.1%·투자 6.6% 감소…소비는 1.6% 올라
    통계청 "1, 2월 증가세 따른 기저효과" 해석

    통계청 제공통계청 제공
    3월 산업생산이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데다, 떨어진 폭도 4년 1개월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생산지수가 4개월 연속 증가한 기저효과가 작용했다지만, 설비투자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향후 경기 전망 역시 부정적으로 평가돼 상반기 경기 위축이 우려된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는 112.6(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2.1% 감소했다.

    지난해 11월(0.3%), 12월(0.4%), 올해 1월(0.3%), 2월(1.1%)까지 4개월 동안 이어지던 오름세가 꺾였다. 특히 감소 폭은 2020년 2월(-3.2%)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이에 대해 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앞서 4개월의 증가세로 인한 기저효과 탓이라고 설명했다. 공 심의관은 "1~2월 증가세가 워낙 컸던 지표들이 많아, 3월에는 하락세를 보인 모습"이라며 "분기를 보면 회복되는 조짐"이라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에서 음료(1.4%)에서 늘었지만, 금속가공(-10.6%), 전자부품(-7.8%) 등에서 줄며 전월대비 3.2%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1.3%로 전월대비 3.2%p 떨어졌다.

    서비스업 생산에서도 운수‧창고(1.4%)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지만, 도소매(-3.5%), 숙박‧음식점(-4.4%)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0.8%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7.8%)와 운송장비 투자(-2.9%) 모두 줄면서 전월대비 6.6% 감소해 8개월 만의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특히 기계수주는 공공(-54.0%)에서 크게 줄면서 10.0% 감소했다.

    건설 분야 역시 건설기성(불변)이 건축(-9.5%)과 토목(-6.0%) 모두 줄면서 전월 대비 8.7%나 떨어졌다. 향후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건설수주(경상)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3% 늘어난 데 그쳤다.

    반면 소비지표는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해서, 소매판매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4%)와 승용차 등 내구재(3.0%)를 중심으로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6으로 전월보다 0.3p 하락했다. 또한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00.3으로 전월보다 0.2p 내렸다. 두 지표가 한꺼번에 하락한 일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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