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러시아 공격에 무너져…"한 시간 전만 해도 살아있었다"
무차별 공격에…건물 무너지고 피난길 줄이어
아이들 임시 대피소에서 뒤엉켜 자는 모습도 올라와
트위터 캡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피해 영상을 담은 현지 영상이 곳곳에서 공개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TV타워가 공격에 무너지고, 정부 청사 건물에 미사일이 날아드는 등의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여기에 임시 대피소로 피신한 아이들의 사진까지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트위터·텔레그램 등 SNS에 따르면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시내를 무차별로 공격하는 영상이 여럿 올라왔다.
트위터 캡처 영상을 보면 수도 키이우(키예프)에 위치한 TV타워가 폭격으로 인해 위태롭게 연기에 휩싸이고 있다. 영상을 찍은 현지인은 이 상황이 안타까운 듯이 한숨을 내뱉었다.
이 공격으로 TV타워가 파괴돼 국영 방송이 마비됐다고 한다. 이와 함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유대인 학살 사건인 '바비 야르' 계곡 총살 사건 희생자들의 추모시설 일부도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이 공격으로 인해 최소 5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엄마, 아빠, 아이들이었다. 그들은 한 시간 전에 살아 있었다"며 시신이 널브러진 참혹한 현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의회 공식 계정 캡처 갑작스럽게 미사일 공격을 받은 제2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 주거지역·주정부 청사의 CCTV 영상도 공개됐다. 폭격으로 인해 주변이 금세 불길로 휩싸였다. 현지 구조대는 성명을 통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쳤다"고 밝혔다.
트위터 캡처 이밖에 성 미카엘 성당으로 보이는 건물 인근 주변에 폭격으로 연기가 치솟기도 했으며 운전 중에 찍힌 것으로 보이는 현지 영상에는 건물 곳곳이 무너져내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트위터 캡처 폭격을 피해 한 곳에 뒤엉켜 잠을 자는 아이들의 모습도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침공 이후 지하에 임시 대피소를 만들어놓고 환자와 보호자를 수용 중이다.
우크라이나 의회 공식 계정 캡처 다급하게 피난을 떠나는 현지인의 모습도 포착됐다. 키이우를 빠져나가기 위해 기차역에 몰려든 시민들의 모습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우크라 기차에 탑승하려고 기차역에 몰려든 우크라 시민들. 트위터 캡처 유엔난민기구(UNHCR) 대변인은 지난 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 이후 다른 나라로 떠난 우크라이나 피란민 수가 66만 명이 넘는다고 추산했다. 이는 21세기 들어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난민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현지인들은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다. 하르키우에 진입한 러시아 공수부대와 우크라이나가 교전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 은행 7곳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스위프트는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 주요 은행 및 금융회사 1만1천여 곳이 이용하는 국제 송금·결제 시스템이다. 여기서 배제된 은행은 국제 금융시장 접근이 극도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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