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이 5년 전 아쉬움을 날려 버리며 남자 펜싱 사브르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상욱은 25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전에서 선배 구본길을 15대7로 제치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3회 연속 정상에 오른 구본길은 이번 대회에서 4연패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단체전 2연패까지 더해 총 5개의 금메달을 보유한 구본길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석권해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기록(6개) 경신도 노렸지만 오상욱에게 발목을 잡혀 단체전 금메달로 타이기록만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