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한컷]나란히 메달 건 '펜싱 형제'

  • 2023-09-26 06:00
오상욱이 5년 전 아쉬움을 날려 버리며 남자 펜싱 사브르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상욱은 25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전에서 선배 구본길을 15대7로 제치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3회 연속 정상에 오른 구본길은 이번 대회에서 4연패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단체전 2연패까지 더해 총 5개의 금메달을 보유한 구본길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석권해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기록(6개) 경신도 노렸지만 오상욱에게 발목을 잡혀 단체전 금메달로 타이기록만 가능해졌다.
구본길은 오상욱의 금메달 수상에 대해서는 마치 자신의 일인 것처럼 기뻐하며 "(오)상욱이가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자카르타 때 금메달보다 오늘 은메달이 더 값지다"고 말해 큰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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