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벤지 포르노'는 헤어진 연인에 대한 복수심에, 해당 연인과의 성관계 장면이 들어있는 사진이나 영상을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하는 걸 말한다.
복수라고 하지만 '범죄 행위' 다름 아니다.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들은 한결같이 해당 사진이나 영상이 지극히 사적인 것이라 유포되리라는 상상을 해 본 적이 없다.
따라서 리벤지 포르노로 인한 고통이 극심하다.
피해자들은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자신의 영상을 지우기 위해 하는 수 없이 '디지털 장의사'를 찾게 된다.
업체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한 달 평균 200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최소 3달의 기간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이 또한 완전한 삭제를 장담할 수 없다.
삭제를 한다해도 가해자가 영상 코드만 바꾸고 재편집을 해서 다시 업로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익캠페인 대행사 트리거포인트는 이같은 디지털 성폭력의 피해자들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캠페인을 통해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들의 문제를 알리고 이들의 영상 삭제를 돕기 위한 모금을 한다.
모금액은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로 전해지며, 이는 문제의 영상 삭제, 피해자 법률 자문과 심리 치료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