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38노스 "풍계리 핵실험장 완전폐쇄 불분명...사찰 필요"



미국/중남미

    38노스 "풍계리 핵실험장 완전폐쇄 불분명...사찰 필요"

    • 2018-12-13 23:12

    일부 시설 손상되지 않은 채 남아있고, 활동 인력도 관측

    풍계리 핵실험장 남쪽 지원구역에서 활동인력들이 관측됐다. (사진=38North/ DigitalGlobe)

     

    북한이 폐쇄했다고 주장하는 풍계리 핵실험장의 일부 시설들이 여전히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으며, 일부 시설에서는 활동 인력들이 관측돼 완전 폐쇄 여부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조엘 위트 연구원과 핵실험 전문가인 프랭크 파비안이 지난 10월 31일과 11월 30일 촬영된 풍계리 일대 상업위성사진을 비교해 분석한 결과를 1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38노스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풍계리 핵실험장의 행정지원 시설과 지휘본부에 있는 두개의 건물은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고, 남쪽 지원구역 내 현장에서 20여명의 인력이 활동 중인 것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또 행정지원 구역내 개간활동이 이뤄졌고, 도로가 잘 관리되고 있으며, 실험구역으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에는 눈이 내린 위로 차량이 지나간 흔적도 선명하게 보인다고 분석했다.

    위성사진으로 볼 때, 풍계리 핵실험장이 완전하게 폐쇄됐다고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불분명한 점이 많고, 이는 결국 풍계리 일대에 대한 전문가 사찰이 필요하다는 것.

    38노스는 "풍계리 사찰 문제가 성공적으로 처리되면, 북미간 신뢰구축이나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관련 사찰을 위한 초기 협력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한 사찰은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폐쇄된 동쪽 1번 갱도를 포함한 모든 핵심 핵실험 구역들에 대한 방문 허용 ▲굴착기 등 중장비를 이용한 갱도 붕괴 정도 정밀 측정 ▲상세한 갱도 배치도 제공 ▲지휘본부 추정시설 방문 허용 ▲미래 핵실험에 대비한 해당 지역 전체에 대한 측정 기준치 확립 ▲지진·음향 감지기 설치 허용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풍계리 핵실험장은 지난 10월 7일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4차 방북했을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찰단을 초청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곳이다. 그러나 이후 북미간의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한 사찰은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