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8일 오후 전북 전주 덕진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정책을 발표한 뒤 큰절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제일 먼저 실천할 일로 '노인 기초연금 30만 원 인상'을 꼽았다.
문 후보는 18일 오후 전북 전주시의 덕진노인복지회관을 찾아 "우리 당은 총선 때부터 어르신에게 아무런 공제 없이 30만 원씩 기초연금을 드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며 "제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정권교체를 해서 대통령이 되면 제일 먼저 실천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하위 70%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을 현행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올리고 대상도 전체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문 후보는 또 어르신 일자리 확대를 내걸어 참석한 어르신로부터 가장 많은 박수를 끌어내기도 했다.
문 후보는 "정부와 지자체에서 공공근로 일자리 제공하는데 일자리 수도 부족하고, 급여가 너무 적다"며 "공공근로 일자리 숫자도 두 배 늘리고 급여도 월 20만 원에서 월 40만 원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을 위한 1인 공공주택 건설도 약속했다. 그는 "홀로 사시는 어르신이 많다. 1인 세대에 맞는 주거 공간이 필요하다"며 "홀로 지내는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공공주택을 많이 짓겠다. 해마다 만 개 씩 임기중 5만 개를 짓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또 '치매 국가 책임제'를 제시했다. 문 후보는 "어르신 열 분 가운데 한 분은 치매를 앓고 있다"며 " 집안에 치매 환자 한 분 생기면 온 집안에 파탄이 난다, 형제 간에 의가 상하는 일도 많다"며 "치매는 국가가 책임지고 치료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틀니, 임플란트를 할 경우 본인 부담금을 반으로 줄이고, 보청기 비용 부담을 낮추는 공약도 내놨다.
현재 '난청 장애등급'을 받은 경우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데 혜택을 대폭 확대, 보청기를 이용하는 노인들의 비용 부담을 낮추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틀니와 임플란트가 건강 보험이 되긴 되는데 너무 비싸다. 50~60만 원의 부담이 든다"며 "틀니 임플란트 본인 부담 절반으로 줄여서 누구가 건보 혜택으로 틀니, 임플란트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외에 ▲ 찾아가는 방문건강 서비스 ▲ 어르신 생활복지회관 ▲ 농산어촌 100원 택시 도입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내년부터는 저도 만 65세가 돼서 어르신 복지 대상이 된다. 그런만큼 어르신 복지를 책임지고 다음 제3기 민주정부에서 해결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