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가 연일 반군부 시위대를 강경진압하고 있습니다. 군부들은 이 과정에서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폭행은 물론이고 실탄까지 쏘고 있어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대응에 나선 현지 시민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휴대전화로 군부의 만행을 찍거나 CCTV를 공개하는 등 전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시민들이 1980년 5·18 광주화민주화운동을 언급했습니다. 1980년도 한국의 상황과 2021년 미얀마의 모습이 닮았다는 내용인데요. 국내에서도 현지 상황의 모습을 보고 당시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얀마 시민들은 "당시 한국 시민들이 정부를 상대로 승리했다. 우리도 이길 것"이라며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CBS노컷뉴스는 5.18기념재단으로부터 제공받은 1980년 당시 광주의 사진들과 미얀마 현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외신에서 올라온 현장의 모습을 비교하고 상황에 대해 간략히 정리했습니다.

시민들이 집회에 참여하는 모습입니다. 군부가 최루탄을 쏘자, 현지 시위대가 황급히 현장을 떠나고 있습니다.

군인들은 별 다른 저항을 하지 않는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폭행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군부가 야밤에 모여있는 모습입니다. 현지 시민은 병원에서 군경이 시민들에게 테러를 가하고 있다며 영상을 올렸습니다.

시민들이 군부로부터 연행되는 모습입니다. 이 사진을 공개한 현지 시민은 "집에 있는 민간인 30여 명을 체포했다. 이들의 가족들은 그들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호소했습니다.

시위가 끝난 자리에 군인들이 곳곳에 배치됐습니다. 현지 시민들은 군부가 시민들이 놓은 바리게이트에 불을 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호송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민은 총을 맞았다며 호소했습니다.

미얀마 시민들은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를 벌이다 군경의 총격에 머리를 맞고 숨진 19세 여성 치알 신의 장례행렬에 모여들었습니다.

군부가 시민들을 검문하는 모습입니다. 현지에서도 도로에서 차량 및 오토바이 탑승자들을 검문 검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