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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더비 킹' 로사리오 "최재훈, 정근우와 팔 각도가 다르더라"



야구

    '홈런더비 킹' 로사리오 "최재훈, 정근우와 팔 각도가 다르더라"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이 열린 가운데 한화 이글스의 윌린 로사리오가 홈런레이스에서 이대호(롯데)를 제치고 홈런왕에 올랐다. (사진=노컷뉴스)

     

    한화 이글스의 강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시원한 장타력을 뽐내며 정상에 올랐다.

    로사리오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 본 경기 도중 열린 홈런레이스 결승에서 8개의 아치를 그려 4개에 머문 이대호(롯데)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로사리오와 이대호는 전날 열린 예선에서 각각 10개와 8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먼저 나선 이는 이대호였다. 이대호는 1아웃 이웃 첫 홈런을 신고했다. 3아웃 이후 다시 홈런을 재개했다. 4아웃 이후에는 두 개의 홈런을 연달아 터트렸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더는 홈런을 추가하지 못한 이대호는 4개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대호의 기록을 확인한 로사리오가 방망이를 꽉 쥐고 타석에 들어섰다. 첫 타구부터 홈런을 신고한 로사리오는 이후 차곡차곡 홈런을 쌓으며 이대호를 추격했다. 그리고 5아웃 이후 홈런 2개를 터트려 이대호를 넘어섰다.

    이미 우승을 확정한 상황이었지만 로사리오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홈런 3개를 더 추가하며 8개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외국인 선수가 홈런레이스에서 우승한 건 2000년 타이론 우즈(두산), 2002년 틸슨 브리또(삼성), 작년 히메네스에 이어 4번째다.

    우승을 차지한 로사리오는 "팀이 큰 점수 차로 뒤진 상황에서 자존심을 지킨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첫 우승이라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로사리오의 홈런레이스 참가는 올해가 두 번째다. 지난해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홈런레이스에는 정근우와 함께 나선 바 있다. 당시에는 예선에서 홈런 2개에 그치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올해는 최재훈이 공을 던졌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러나 로사리오는 투수가 달라서 우승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최재훈이 포수라 던지는 팔의 각도가 정근우와 다른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지난해 정근우가 못 던진 것이 아니라 내가 첫 출전에 너무 긴장해서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로사리오는 우승을 합작한 최재훈을 위해 선물을 전할 계획이다. 그는 "최재훈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겠다. 하지만 어떤 것인지는 비밀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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