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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위기 살린 '농촌 유토피아' 성공 모델…일자리·주거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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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교 위기 살린 '농촌 유토피아' 성공 모델…일자리·주거 결합

    경남 함양 서하초 아이토피아 임대주택 입주 행사
    정세균 총리 "지역균형 대전환 귀중한 이정표"
    김경수 지사 "다양한 농산어촌 살리기 모델 만들겠다"

    서하초 아이토피아 임대주택 입주 기념행사. 경남도청 제공서하초 아이토피아 임대주택 입주 기념행사. 경남도청 제공
    폐교 위기에 놓인 경남 함양 서하초등학교로 전학해 오는 학생 가족의 보금자리 입주가 시작됐다. 함양군이 전국 처음으로 추진하는 '농촌 유토피아 사업'의 하나다.

    27일 함양군 서하면에서는 '서하초 아이토피아 임대주택 입주 기념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경수 경남지사,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서하초 아이토피아 임대주택'은 폐교 위기의 학교와 마을 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주거 지원 사업이다.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경남도와 함양군, LH, 농촌경제연구원 등 공공기관이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임대주택 규모는 총 2672㎡로, 서하초 전학생 가정을 위한 다자녀형 10호(전용67㎡)와 지역 내 저소득층을 위한 저소득형 2호(전용48㎡)로 구성된다. 어린이 도서관과 공유부엌 등 커뮤니티 시설도 갖췄다.

    향후 단지 내 임대주택과 연계해 청년들의 농촌 정착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 공간, 스마트팜, 공유주택 등을 갖춘 '서하다움 팜스테이 플랫폼'을 조성해 미니 복합타운으로 확대한다.

    앞서 경남도와 함양군, LH,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하초학생모심위원회는 지난해 4월 '농촌 유토피아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 사업은 전교생이 10여 명에 불과한 서하초 살리기의 '아이토피아'에서 시작됐다. 학교와 민·관·기업 등이 협력해 입주 학부모에게 주택과 일자리를 제공하고, 학생에게는 장학금 등의 혜택을 줘 농촌 공동체를 살리겠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이후 많은 학부모들이 입학 의사를 밝혔지만, 주택 등 기반 시설이 부족했다.

    서하초 아이토피아 임대주택 입주 기념행사. 경남도청 제공서하초 아이토피아 임대주택 입주 기념행사. 경남도청 제공
    이에 이들 기관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농촌 지역의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자 농촌 재생사업의 선도적 모델을 만들기로 하고, 주거·일자리·생활 편의시설(SOC)이 결합된 단계별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구체화했다.

    1단계로 매입 주택임대와 청년창업공간,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을 마련한다. 그다음으로 SOC연계형 공모와 지역 수요 맞춤형 지원사업,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 등을 추진한다. 마지막 3단계는 투자 선도지구 공모, 6차 산단 조성, 일자리 연계형 전원주택 조성, 은퇴자 등 주거복합단지 조성 등을 진행한다.

    김 지사는 "교육 공동체인 학교를 중심으로 일자리와 주거 모델을 결합해 나가는 서하초 모델 외에도 다양한 농산어촌 살리기 모델들을 잘 만들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의 중심에 농산어촌이 함께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함양 주거 플랫폼 선도 사업은 지역균형 대전환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딛는 귀중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각 부처의 역량을 결집해 지역살리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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