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고 정시 '전화통보 합격자' 205명…추가합격자 중 13%
홈페이지를 통한 2024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대입 정시모집 추가합격자 발표 이후 '전화통보를 통한 추가합격자(이하 전화 충원자)'가 205명 발생했다. 이는 전체 추가합격자 1555명의 13.2%에 이르는 수준이다.
19일 종로학원이 이들 3개 대학 홈페이지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화 충원자는 서울대가 5명(동점자처리 기준에 의해 추가된 합격인원), 연세대 136명, 고려대 64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연세대(3차)와 고려대(4차)는 정시 등록포기로 인한 추가합격자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여기서도 등록포기자가 나올 경우 전화 충원(전화 3회 통화시도, 미연결시 등록의사 없는 것으로 간주해 불합격처리)으로 추가합격자를 개별 통보한다.
다만 서울대는 지난해 홈페이지 발표로만 추가합격자를 3차례 진행하고, 그 이후 추가된 5명은 동점자 처리 기준에 의해 합격처리된 인원이다. 서울대는 동점자를 전원 합격처리하고 있다.
전화 충원 비율은 연세대 16.3%, 고려대 12.4%였다. 인문계는 전체 추가합격자의 7.7%(연세대 8.4%, 고려대 7.9%), 자연계는 16.1%(연세대 20.4%, 고려대 15.5%)가 전화 충원자였다.
서·연·고의 전체 추가합격자 1555명은 전체 정시 모집인원 4302명의 36.1%였다. 연세대는 54.7%(834명), 고려대 32.8%(517명), 서울대는 17.0%(204명)의 추가합격자가 나왔다.
인문계의 경우 연세대는 34.3%(286명), 고려대 29.9%(214명), 서울대는 8.1%(35명)가 정시 등록을 포기했고, 자연계에서는 연세대 79.4%(548명), 고려대 35.2%(303명), 서울대 22.0%(169명)가 등록을 포기했다.
추가합격자 발생 비율이 높은 학과는 서울대 인문계의 경우 일반전형 아동가족학전공 62.5%, 심리학과 22.2%, 자연계열에서는 일반전형 약학계열 72.7%, 지구과학교육과 62.5% 순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인문계는 일반전형 응용통계학과 106.7%, 경영학과 103.6%, 자연계는 시스템반도체공학과 260.0%, 약학과 241.2% 순이었고, 고려대는 인문계 일반전형 경영대학 77.6%, 자유전공학부 76.0%, 자연계 차세대통신학과 140.0%, 스마트모빌리티학부 115.0% 등의 순이었다.
서울대 의대 정시합격자 중 등록포기자는 없었고, 연세대는 의예과 일반전형 12명(25.5%), 고려대 의대 일반전형 1명(2.9%), 교과우수전형 2명(16.7%)이 추가합격했다. 또한 연세대 일반전형 치의예과 42명(155.6%), 연세대 일반전형 약학과 41명(241.2%)이 추가합격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2025학년도에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서·연·고 자연계열에서 의대 중복합격에 따른 등록포기로 추가합격자가 지난해보다 늘어, 홈페이지 발표 이후 전화 충원자도 상당히 늘어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는 24일 고려대 일반전형, 교과우수전형 정시 합격자 발표를 시작으로 2월 7일 서울대, 연세대 정시 합격자 발표가 이뤄진다. 이어 2월 10일~12일 정시 등록, 2월 13일~19일 오후 6시 홈페이지를 통한 추가합격자 발표가 이뤄진다.
종로학원은 홈페이지 발표 이후 전화 통보가 언제부터 시작되는지 지원 대학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5.01.19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