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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승무원 유니폼 한번도 안 바뀐 이유는?



여행/레저

    아시아나 승무원 유니폼 한번도 안 바뀐 이유는?

    [박영환의 고공비행]11번 바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한 번도 안바꿔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항공기 승무원은 멋진 유니폼을 입고 세계 각국을 누비는 민간 외교관이다

    또한 항공기 승무원은 서비스의 최고봉이라 할 만큼 외모와 미소가 출중하며 건강한 신체조건도 요구되기에 승무원 고시라 할 만큼 경쟁률이 아주 치열하다.

    승무원을 꿈꾸는 취업준비생 중 멋진 유니폼에 반해 승무원을 지원하는 사람이 아주 많을 만큼 유니폼이 주는 매력은 실로 꽤 높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의 유니폼도 각각의 멋진 매력을 가진 독특하고 실용적이며 아름다운 이미지를 갖고 있는 유니폼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국적기 항공사 중 대한항공은 1969년 창사이래 유니폼을 10번 교체했다.

    대한항공 유니폼은 디자인이며 칼라까지 완전 10번의 변신을 거듭해 오다 지난 2005년 이탈리아의 지안 후랑코 페레가 디자인한 유니폼을 11번째로 교체해 지금까지 착용하고 있다.

    10년째 입고있는 대한항공의 11기 유니폼은 우리의 전통적 아름다움과 세계적인 패션 감각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인체에 편하도록 만들어진 디자인과 신축성 있는 소재를 이용한 기능성이 특징으로 국내 최초로 바지 정장을 도입했다.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청자색과 백자색을 유니폼에 도입했으며 한국 고유의 비녀를 떠 올리도록 헤어 엑세서리 그리고 마치 날아오르는 분위기의 스카프 등이 11기 유니폼의 장점이자 특징들이다.

    이런 장점과 아름다움이 10년째 대한항공의 유니폼을 유지해 오고 있다.

    (사진 대한항공 제공)

     

    이에 반해 아시아나항공은 어떨까?

    동양적이고 고전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아시아나항공 유니폼은 지난 2003년 디자이너 진태옥씨가 디자인했는데 특히 한국 전통의 색동 무늬와 회색, 갈색을 중심으로 고급스럽고 우아하고 단아한 여성미를 표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영국의 파이넨셜 타임즈로부터 최고의 유니폼이란 찬사를 받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유니폼은 울과 니트 등의 소재로 만들어 장시간 기내에서 일하는 승무원들에게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으며 색동 문양이 소매 등 여기저기 배합돼 한국적 전통의 은은한 고전미를 잘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988년 창사이래 여태까지 기존의 WARM GRAY 따뜻하고 안정적인 배색으로 지금까지 기본으로 유지해 오고 있다.

    대한항공이 11번의 변신을 거듭해 오는 동안 왜 아시아나항공은 왜 한 번도 승무원 유니폼의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하지 않았을까?

    그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이미지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항공회사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전통을 중시하고 한국적 아름다움을 고수하는 아름다운 아시아나항공이 세계최고의 유니폼이란 평판을 들을 정도의 자부심있는 유니폼을 굳이 세월이 지났다고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단했다.

    다시 말해 아시아나는 전통적인 은은하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기업이기에 지금의 유니폼을 앞으로도 상당기간 동안 교체하지 않고 계속 입히지 않겠느냐며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았다.

    아시아나항공이 늘 사시사철 변하지 않는 은은한, 한결같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셈이다

    승무원 유니폼에서조차 아시아나항공은 타협을 거부하고 독립된 길을 걸어가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시대에 맞춰 조금 색다른 변신을 시도해 볼수도 있지만 아시아나항공은 기존의 전통을 중시해 나가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아시아나항공도 귀담아 들어야 할 말이 있다.

    일부 승객들은 한여름에 공항이나 길거리를 걸어가는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의 유니폼 색깔은 너무 더워보인다고 지적하고 칙칙한 갈색보다 여름에는 밝은 베이지색 계통의 하복 정도는 하나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다.

    이것 역시 아시아나항공이 선택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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