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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청, 도로 확장 통일교 특혜 논란.."관광지도 아닌데"



종교

    가평군청, 도로 확장 통일교 특혜 논란.."관광지도 아닌데"


    [앵커]

    통일교 시설이 밀집한 경기도 가평군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로 확장공사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단 종교의 편의를 위해 세비를 들여 도로 확장에 나섰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송주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선촌리와 송산리를 잇는 군도 3.34km 구간 확장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총 사업비 203억 여원이 들어가는 확장공사는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러나 이 구간 도로확장을 놓고 일부 주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군내 도로 가운데 상습정체지역을 배제하고, 이 구간을 서둘러 확장한 것 때문에 특혜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인근 마을 주민(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유명산 양평넘어가는 거 37번 국도인가 거기가 관광코스죠. 오히려 유명산도 있고, 그런데를 확장한다면 그건 되지만, 거기는(군도 4호선 확장) 변명할 여지가 없어요.”

    사진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선촌리와 송산리를 잇는 군도 4호선 도로 확장 공사 현장 모습. 도로 주변으로 통일교 시설이 밀집돼 있어 세금을 들여 통일교측의 편의를 봐주고 있다는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주민 보상 문제도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주민들에 대한 토지보상 문제로 여러 달 군청과 주민들 사이에 갈등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인근 마을 주민(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여기가 남아있어요. 여기를 서로가 군하고 도하고 뭐가 잘못됐는지 여기도 안해주고 있어요.”

    확인해보니 도로확장공사가 이루어지는 구간은 청심국제병원과 청심평화월드센터, 청심빌리지, 천정궁 박물관 등 통일교 관련시설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었습니다.

    취재결과 이 구간의 도로확장은 통일교측의 제안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평군 관계자는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도 많고 교통이 밀리면 시내까지 영향을 미치기때문에 도로확장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가평군청 관계자
    "교통 관계가 문제가 있으니까 통일교 쪽에서 교통을 확장하면 어떻게냐는 의견도 있고, 여러 가지 그런게 있다보니까 추진을 했거든요."
    기자 : 통일교쪽에서 먼저 제안을 한거다?
    "아니 의견은 나왔죠."

    그러나 4차선으로 확장된 도로는 세비 낭비라는 비판은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확인결과 통일교 행사가 있을 경우 정체가 발생하지만, 평상시에는 차량 통행이 극히 적었습니다.

    [스탠딩] 송주열 기자
    "보시는 바와 같이 도로는 기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됐지만, 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많지 않습니다."

    통일교측의 편의를 제공하기위해 공공시설인 도로확장에 나선 꼴이됐습니다.

    가평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업비의 50%는 통일교 측에서 부담하고 있고, 평일과 주말 도로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특혜 시비는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편집] 채성수 서원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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