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영상]목포해양대에서 학생 폭행…가해자 현역 군인 추정



경남

    [영상]목포해양대에서 학생 폭행…가해자 현역 군인 추정

    전남 목포해양대학교 기숙사 앞에서 당시 현역 군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새벽에 세 명의 재학생들에게 얼차려를 주고 폭행한 동영상이 확인됐다.

    CBS노컷뉴스가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해 8월 31일 새벽 1시 13분 목포해양대 기숙사 앞에서 당시 현역 군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재학생 3명을 때리며 얼차려를 주고 있다.

    동영상을 보면 가해자는 당시 4학년이던 ROTC학생 3명을 기숙사 앞에 나란히 세워 놓고 강하게 때리고 있다.

    폭행을 당하는 피해 학생들은 가해자 앞에서 바짝 긴장한 채 '아닙니다', '예 알겠습니다' 등 큰 소리로 대답을 하고 있다.

    폭행 일어날 당시 제보자와 동료들 SNS 대화 내용(사진=제보자 제공)

     


    당시 기숙사에 있었던 제보자는 이날 오전 0시 50분쯤 구타 소리가 기숙사까지 들리자 기숙사 동료들과 폭행 현장을 목격하고 촬영을 시작했다.

    제보자는 "혹시나 더 큰 문제가 될까봐 제보까지 6개월 넘게 고민했다"며 "폭력 문화는 용납될 수 없다고 판단해 늦게나마 제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 측은 지난해 10월쯤에야 발생 사실을 파악했고 11월이 돼서야 피해 학생들을 불러 면담을 했다.

    학교 측은 "면담 결과, 피해학생들이 폭행 사건이 있기 며칠 전 술자리에서 군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항의를 받은 사실이 있고 그 사실과 관련해 가해 남성이 학교를 찾아와 폭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당시엔 별 문제 아니라고 판단해 이 사건을 종결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새벽 시간에 교내에서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가해자는 일체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가해자가 피해자들의 연락처를 알아낸 경위, 가해자의 신상정보 등에 대해 전혀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학교 측은 "피해 학생들에게 상담을 집중했기 때문에 가해자 조사는 하지 않았다"며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