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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페어' 늘었지만 작품 가격 불투명해 1·2등급 없었다



문화 일반

    '아트페어' 늘었지만 작품 가격 불투명해 1·2등급 없었다

    문체부 2018 아트페어 평가 결과 발표, 1·2등급 없고 3등급부터 시작
    작품 가격 공시 투명성 부족해

    2016년 열린 화랑미술제. (자료사진=연합뉴스 제공) 확대이미지

     

    지난해 미술품을 사고 파는 '아트페어' 행사가 전국 49곳에서 열렸지만 1~2등급을 받은 곳은 없었다.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아트페어 행사의 질적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진행한 지난해 아트페어 평가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지난해 열린 아트페어 49개 중 평가를 신청한 15개에 한해 평가가 이뤄졌다.

    평가 결과, 1·2등급에 해당하는 아트페어는 없었다. 아트부산과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3등급을 받았고, 대구아트페어, 아트광주, 화랑미술제는 4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10개 아트페어는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평가가 저조한데에는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은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작품 가격 공개 부분의 배점이 큰 부분인데 대부분의 아트페어에서 이 부분을 충족시키지 못해 1~2등급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트페어란 여러 개의 화랑이 한 곳에 모여 미술작품을 판매하는 행사로, 최근 국내 아트페어 개최 수는 2014년 35개에서 지난해 49개로 늘어나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문체부는 아트페어의 질적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2017년 아트페어 평가를 시범적으로 도입했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박영택 경기대 교수, 고충환 평론가, 양지연 동덕여대 교수, 조상인 서울경제신문 기자, 이지윤 숨프로젝트 대표, 이재언 인천아트플랫폼 관장 등 6인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다.

    문체부는 평가 결과를 정부 예산 지원, 미술은행 작품 구입, 아트페어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 지원, 문체부 후원 명칭 사용 승인 등 다양한 지원책과 연계할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가격 공개를 통한 시장 투명화를 유도하기 위해 현장 또는 한국미술시장정보시스템 누리집(www.k-artmarket.kr)에 작품가격을 공개하는 아트페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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