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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인멸·추가혐의·가수들…승리 '카톡방' 2라운드 초점은?



연예가 화제

    증거인멸·추가혐의·가수들…승리 '카톡방' 2라운드 초점은?

    [노컷 딥이슈] 불법 촬영물 공유한 카톡 대화방 23개 적발
    추가 확인된 16명 참가자들 중 7명은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 입건
    승리·정준영·최종훈 3인 추가 혐의부터 증거인멸 의혹까지
    전환점 맞은 '카톡방' 수사…변호사가 바라 본 핵심 사안들

    '노컷 딥이슈'는 연예 이슈를 한 걸음 더 깊이 들여다보면서 그 이면의 사회·문화 현상을 진단합니다. [편집자주]

    가수 승리와 정준영 그리고 최종훈. (사진=자료사진)

     

    승리·정준영·최종훈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사건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세 명이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대화방은 23개에 달하며 16명의 참가자들이 해당 촬영물을 돌려본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는 가수 8명, 모델 1명 등 연예인들도 더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6명 중 7명은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입건됐다.

    이로써 구속된 정준영에 이어 승리는 성매매 알선 혐의에, 최종훈은 경찰 유착 의혹에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가 추가됐다. 승리는 "직접 촬영은 아니고 사진을 받아서 유포한 것"이라고 혐의를 일부 부인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승리·정준영·최종훈은 휴대전화 교체를 모의해 새로 교체한 휴대전화를 경찰에 제출했다는 증거인멸 의혹까지 받고 있다.

    3인의 혐의가 계속 추가되는 가운데 대화방에 함께 했던 다른 연예인들을 향한 대중의 분노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경찰은 승리·정준영·최종훈과 그 대화방 속 또 다른 연예인들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수사를 확장할까.

    성범죄 사건을 다수 맡아 온 법무법인 평원의 김보람 변호사는 수사받고 있는 사건에 세 명이 증거인멸을 모의했다면 충분히 혐의가 인정될 수 있다고 봤다.

    김 변호사는 "경찰 조사를 받는 와중에 '휴대폰을 바꾸라'는 식으로 증거인멸 시도가 이뤄졌고, 불법 촬영물 공유를 숨기기 위한 전체적 맥락 속에서 대화를 주고받았다면 인정이 된다. 그렇지만 수사가 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렇게 휴대폰을 바꾼 것은 증거 인멸로 인정되기 힘들다"고 밝혔다.

    승리와 최종훈에게 추가된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에 대해서는 "한 번 촬영을 해도, 유포를 해도 어쨌든 혐의는 인정된다. 피해자의 수가 다르기 때문에 빈도수가 많은 정준영보다는 처벌 수위가 떨어질 것"이라며 "초범이고 다른 죄가 하나도 없는 상태라 해도 성범죄는 기소유예가 힘들다. 피해자와 합의가 원만하게 될 경우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으로 대화방에 있었던 연예인들을 비롯한 참가자들에게는 디지털포렌식을 이용한 수사가 들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변호사는 "휴대폰을 임의 제출하든지 해서 디지털포렌식으로 불법 촬영물이 어떻게 공유됐는지 파악할거다. 만약 대화 내용에서 유출했을 것 같다는 상당한 개연성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살펴 볼 가능성이 높다. 대화방을 본 것이나 단순 다운로드 자체로는 처벌이 힘들지만 본인이 다운 받은 후에 유포를 했다면 이건 분명하게 혐의가 적용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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