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으로 가득 찬 창원NC파크. (사진=NC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가 큰 폭의 관중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3시즌 연속 관중동원 꼴찌였던 NC이고 보면, 엄청난 관중을 동원하고 있는 셈이다.
NC는 지난 3월 23일 개막 경기부터 4월 14일까지 홈경기 11게임에서 관중 12만 7천225명을 동원했다. 특히, 개막 2연전과 지난 12~14일 지역 라이벌인 롯데와의 홈 3연전은 2만2천석 좌석이 매진되거나 거의 관객이 찼다.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1만1천566명이다. 10개 구단 중 SK와 롯데, 두산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관중을 동원했다. 평일 관중 수도 4천여명을 훌쩍 뛰어넘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올 시즌 NC는 80만에 가까운 홈관중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C는 지난해 홈경기 72게임에 관중 44만2천872명, 경기당 평균 6천151명이 입장했다. 2016, 2017년 시즌에 이어 3년 연속 10개 구단 중 관중동원 꼴찌를 기록했다.
관중으로 가득 찬 창원NC파크. (사진=창원시 제공)
이같은 흥행돌풍은 시즌 초반 좋은 성적과 새 구장의 효과로 보인다. NC는 지난 롯데와의 3연전에서 스윕을 기록하면서 현재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와 다르게 투타에서 안정감을 보이고 있고, 현재 홈런 1위로 폭발적인 장타력과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아니라,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도 대체 선수들이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다, 2만2천석 규모로 옛 홈구장보다 관중석 배로 커진데다, 메이저리그 수준의 최신 시설을 갖춘 새 구장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이는 창원시민이나 경남에 사는 야구팬들 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개막3연전에서 특히 외지인 관객이 배 이상 늘었는데, 수도권 뿐만아니라, 대구경북권의 관중들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NC다이노스 손성욱 홍보팀장은 "새 야구장이 메이저리그급 구장으로 호기심을 끌고 있는 데다, 경기력 향상과 좋은 성적에 영향을 미치면서 관중은 많아지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계속해서 이기는 야구, 재미있는 야구를 하도록 구단 전체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