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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1550만 원에 김제동 초청…한국당 "공무원 월급도 겨우 주면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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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대덕구 1550만 원에 김제동 초청…한국당 "공무원 월급도 겨우 주면서"(종합)

    대덕구 "설문조사 거쳤고 구비 아닌 국비"
    한국당 "국비가 공짜 돈? 국민 혈세로 생색내기 불과"

    방송인 김제동 씨. (사진=자료사진)

     

    대전의 한 자치구가 방송인 김제동 씨를 1500여만 원에 강사로 초청한 것을 두고 자유한국당이 구청의 열악한 재정과 좌편향적이라는 이유를 들며 섭외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해당 자치구가 설문조사를 거쳐 구비가 아닌 국비로 김제동 씨를 초청했다고 반박했지만, 한국당은 국민 혈세로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대전시당은 4일 성명을 내고 "대덕구가 개최 예정인 청소년 아카데미 행사에 방송인 김제동 씨를 강사로 초청하면서 사전 공연을 포함해 120분 강연에 1550만 원을 책정했다"며 "김제동 씨가 시간당 775만 원을 받을 만큼 청소년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지난 3일 구의회 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고액 강사료 등을 지적하며 이를 비판한 데 이어서다.

    당시 한국당 구의원들은 "대덕구는 재정자립도 16%대의 열악한 재정 상태로 자체 수입으로는 구청 공무원 월급도 겨우 주고 있다"며 "1550만 원을 주면서까지 김제동 씨를 강사로 모셔오는 것은 대덕구청장의 비상식적인 행태"라고 지적했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김제동 씨에게 줄 1550만 원이면 결식 우려 아동 급식을 3875번 먹일 수 있고 소득주도성장으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을 한 달간 12명이나 고용할 수 있는 돈"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설문조사를 통한 학부모 선호와 전액 국비로 김제동 씨를 초청한 것"이라는 대덕구 설명에 대해서는 "국비가 하늘에서 떨어진 공짜 돈인지 묻고 싶다"며 "국민 혈세가 꼭 투입돼야 할 상황이 아닌 내 사람 챙기는 데 혈세를 펑펑 써대는 상황이 슬프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념 편향적 방송인을 청년멘토로 우상화하면서 국민 혈세로 생색내는 것은 누가 봐도 온당치 못한 처사"라며 "대덕구청장은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당장 김제동 씨에 대한 섭외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대덕구는 오는 15일 대덕구 중·고등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방송인 김제동 씨를 초청해 청소년 아카데미를 연다. 김제동 씨는 강사로 나서 약 1시간 30분가량 강연할 계획이다.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는 사전공연을 포함해 총 120분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김제동 씨에게 강사료로 지급되는 금액은 1550만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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