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포스터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개봉 25일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이날 오전 10시 누적 관객수 900만 284명을 기록하며 1000만 관객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기생충은 황금종려상 수상 화제 소식에 개봉전부터 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개봉과 동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개봉 8일 만에 500만, 10일 만에 600만, 11일 만에 700만, 17일 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황금종려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사회의 빈부격차를 봉준호 식으로 꿰뚫은 스토리는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특히나 작품 내 '봉테일'(봉준호와 디테일의 합성어)로 불리는 부분과 다양한 은유를 해석하기 위해 관객들은 N차 관람 등의 형태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생충은 연속 16일 동안 박스오피스의 정상을 차지했으나 극장가에 불어닥친 디즈니 열풍으로 왕좌를 내주며 전날 기준 4위를 기록했다.
기생충은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각) 프랑스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첫날 관객 25만 9천 737명을 동원해 역대 프랑스 개봉 한국 영화 중 최고 성적을 올렸다.
기생충은 또 지난 16일 올해 시드니영화제에서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를 받으며 그 작품성을 해외에서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