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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 전투', 개봉하기도 전에 1점vs10점 별점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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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오동 전투', 개봉하기도 전에 1점vs10점 별점 싸움

    비난하는 쪽은 반일 정서 활용한다면서 1점 몰아주기
    지지하는 쪽은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표현한 것일 뿐이라며 10점 몰아주기

    오는 8월 7일 개봉하는 영화 '봉오동 전투' (사진=㈜빅스톤픽쳐스, ㈜더블유픽처스 제공)

     

    독립군 승리의 역사를 다룬 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를 둘러싸고 네티즌 간 평점 싸움이 벌어졌다. 아직 개봉도 하지 않았는데, 영화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비난하거나 치켜세우면서 평점은 1점과 10점으로 갈리는 중이다.

    18일 오후 2시 45분 현재, 포털 사이트 네이버 영화 네티즌 평점란에서 '봉오동 전투'를 보면 평균 평점은 7.09점이다. 총 308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부분 10점 아니면 1점으로 평가는 극과 극이다.

    '봉오동 전투'를 비난하는 쪽은 "반일 감정을 부추긴다", "중국 자본 들어간 것 아닌가?", "이젠 북한 미화까지 하네", "징글징글하다", "또 얄팍한 민족 감정이나 건드려 보려고?", "이런 거 만들기 안 부끄러운가? 독립군이 독립에 티끌만큼이라도 기여했냐?", "골치 아픈 정사 문제 터질 때마다 반일 감정으로 물타기 하려 드는 건 참 안 좋은 습성인 것 같다"고 주장한다.

    반대로 '봉오동 전투'를 지지하는 쪽은 "기대된다. 무조건 보러 간다", "믿고 보는 배우의 조합",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호국 열사들의 역사를 비하하지는 말자", "역사적 사건을 영화화한 건데 왜 욕하는지 모르겠다", "공부가 될 것 같다", "항일 전쟁 영화를 반일로 몰아가는 이유가 뭐지?", "별점 테러로 깎인 별점 올리러 왔다"라는 입장이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다.

    항일대도를 휘두르는 마적 출신의 독립군 황해철 역은 유해진이, 명사수이자 냉철한 독립군 분대장 이장하 역은 류준열이, 뛰어난 언변과 사격 솜씨로 일본군을 저격하는 마병구 역은 조우진이 연기한다.

    원신연 감독은 지난 3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봉오동 전투'를 표현하기 위해서 독립신문 등 사료들을 굉장히 집요하게 접근했다. (당시) 승리 이루게 한 일등공신이 일반 평민, 촌민이더라. 그런 부분을 녹여내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원 감독은 "널리 알려진 한 사람의 영웅이 아닌, 어제 농사짓던 인물이 오늘은 독립군이 될 수 있었던 거다. 모두가 모인, 모두가 싸운, 모두의 승리였다"면서 '저항의 역사', '승리의 역사'를 본격적으로 얘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애국심에 기대는 이른바 '국뽕' 영화가 아닐까 우려하는 반응이 있다고 하자, 원 감독은 "상당히 조심스럽기도 하고 고민도 많이 했다"면서 "진정성과 균형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결국 관객들이 보고 판단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 영화 '봉오동 전투' 평점란 (사진=네이버 캡처) 확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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