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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논란으로 '민폐' 끼치는 연예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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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생활 논란으로 '민폐' 끼치는 연예인들

    배우 안재현과 구혜선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최근 불거진 연예인들의 사생활 논란이 애먼 곳으로 불똥이 튀면서 곳곳에 '민폐'를 끼치고 있다.

    지난 주말 터진 구혜선(35)과 안재현(32)의 이혼 소식은 폭로와 반박이 이어지며 끊임없이 이슈를 생산해냈다. 하루가 지난 오늘까지도 관련 이슈는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여전히 대중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다.

    구혜선의 SNS 폭로로 촉발된 이들의 이혼 소식은 여파가 컸다. 구혜선과 안재현 각자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터트렸고 온라인 커뮤니티는 이전투구(泥田鬪狗) 양상까지 띄었다.

    더군다나 '이혼을 결정했다'는 소속사의 입장이 나오고, 구혜선이 이를 반박하는 글을 올리며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자 상황은 격화됐다. 결국 이 여파는 두 사람이 출연하는 방송 프로그램으로까지 미쳤다.

    공교롭게도 이날 구혜선은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결혼생활과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었다.

    앞서 '미우새' 측은 구혜선이 스페셜MC로 출연해 남편 안재현의 의외의 모습을 폭로하는가하면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결혼생활까지 낱낱이 공개하고, 첫 키스의 비하인드 등을 밝힌다고 알렸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태에 미우새 측은 난감한 상황에 빠졌고, 급기야 방송 당일 "사전 녹화로 제작이 완료된 방송분의 일부를 수정·편집"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이날 미우새 방송에서 구혜선의 모습은 대부분 편집됐다. MC와 어머니들, 그리고 스페셜 MC와의 토크로 다양한 재미를 보였던 이전 방송의 모습은 사라졌다.

    특히나 방송 당일 불거진 이같은 돌발 악재는 '사전 녹화로 제작이 완료된 방송분'을 급작스럽게 수정·편집을 진행한 제작진에게 민폐로 작용됐다.

    이는 안재현도 마찬가지다. 구혜선의 폭로로 안재현을 향한 대중의 비난의 시선은 그가 현재 출연하는 프로그램으로 향했다.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안재현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 tvN 예능 '신서유기'와 MBC 드라마 '하자 있는 인간들'에는 '민폐를 끼치지 말고 하차 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하자 있는 인간들' 측 관계자는 안재현과 관련해 언론에 "개인적인 이슈로 인한 스케쥴 변동은 없으며, 촬영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며 개인 논란과 드라마와의 선을 그은 상태다.

    하지만 사생활과 검증이란 부분에 있어서 대중이 드라마에 납득할 지는 미지수다. 그간 성추문, 음주운전, 학교폭력, 채무 불이행 등 각종 논란으로 대중들이 연예인을 바라보는 도덕적 기준 자체가 높아진 상태기 때문이다.

    앞서 역대급 성추문 사건으로 대중의 비난을 받은 강지환은 출연 중인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 하차했지만, 결국 희대의 민폐 사례를 남겼다.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조선생존기' 측은 강지환 사건 이후 즉각 배우 하차를 알리고 드라마 방송분 역시 대폭 축소했다.

    또 대체 배우로 서지석을 투입하고 악재를 뛰어넘어 부활을 노렸지만, 결국 0.852%(닐슨코리아 기준)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쓸쓸히 막을 내렸다.

    서지석을 비롯 다른 주연 배우들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며 호평을 이끌었음에도 외면한 대중의 시선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던 셈이다.

    이처럼 연예인들이 촉발한 사생활 논란은 애먼 곳으로 불똥이 튀며 다른 동료나 방송에까지 퍼지며 피해를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구혜선과 안재현 부부의 이혼 이슈 역시 대립되는 양상 속 폭로전으로 비화되며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 대표까지 소환되는 등 계속 논란을 낳고 있다.{RELNEWS:right}

    이 같은 구혜선·안재현 부부의 갈등이 어떤 식으로 봉합될지, 혹은 새로운 폭로로 또 다른 민폐 논란이 발생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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