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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아 의원 "제주방문 내국관광객 통계 엉터리"



제주

    이승아 의원 "제주방문 내국관광객 통계 엉터리"

    2016년 제주방문 내국관광객 비율 적용 200만명 통계 오류
    16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서 제기
    "주먹구구식 통계기준에 조사주기도 제멋대로"

    이승아 의원. (사진=자료사진)

     

    수년전 제주방문 관광객 산출 비율을 현재까지 그대로 적용하면서 관광객 통계 오류가 적잖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책의 기본인 통계가 주먹구구식이다보니 일관성이 떨어져 결국 도민 불신까지 가져오고 있다.

    16일 제주도 관광국을 상대로 한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허술한 제주방문 관광객 집계 방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승아 의원은 "제주도 인구나 도민 문화현상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2016년 제주방문 내국관광객 비율을 2018년에 적용하다보니 지난해 내국관광객이 187만명이나 부풀려 보도됐다"고 지적했다.

    내국 관광객 산출은 제주도민을 제외하기 위해 2016년에는 입도객의 94.2%를 적용하고 있다.

    2017년은 내국관광객 비율을 85.3%로 산출했고, 예산과 표본수를 2배 늘렸던 2018년은 88.6%가 산출됐다.

    하지만 지난해 내국관광객 산출 비율은 2016년 94.2%로 적용하다보니 1308만명이 집계돼 2017년 산출비율 85.3%를 적용한 것과는 187만명의 차이를 드러냈다.

    결국 이전 산출비율을 최근 통계로 계산하다보니 200만명 가까운 오류가 발생, 부풀려 보도됐다는 지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제주 방문 내국 관광객도 지난해 8월보다 11만명 늘어난 884만명으로 집계됐지만 이 역시도 2017년 산출비율을 적용하면 오히려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조사주기 역시 1~3년으로 일정치 않아 통계의 신뢰성을 더욱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아 의원은 "통계가 주먹구구식이다보니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현장 체감이 떨어지고, 행정을 신뢰 못하는 것"이라며 "오류를 줄일 수 있는 통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강영돈 제주도 관광국장은 "지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조사기법이나 오류를 최소화하는 게 필요한데 현재로선 모자라다"며 "내년 상반기중 통신사 빅데이터 활용 등 정확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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