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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판 흔들' 충북체육회장 선거 출연금 최대 변수



청주

    '선거판 흔들' 충북체육회장 선거 출연금 최대 변수

    시군 체육회 2천~연 5천만 원 출연금 결정...충북체육회도 공약 포함 권고
    "불공정"VS"불가피" 논란 속 선거 영향...포기 사태 등 선거판 요동

    (사진=자료사진)

     

    내년 1월 10일 충북지역 초대 민간 체육회장을 뽑는 선거를 앞두고 개인 출연금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불공정 시비 등 논란 속에서도 전체 선거판을 뒤흔들고 있다.

    9일 충청북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충북지역 각 시.군체육회가 첫 민선 회장 선출을 앞두고 회장이 개인 부담하는 출연금을 결정했다.

    청주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시.군체육회에서 적게는 임기 내 2천만 원, 많게는 연 5천만 원씩에 달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선거에 출마만 해도 천만 원에서 5천만 원의 기탁금까지 내야 하는 후보자에게는 과도한 진입장벽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는 일종의 당선사례라며 불공정 시비까지 일고 있다.

    하지만 지역 체육계는 자치단체장이 당연직이었던 시절과 달리 '무보수 명예직'인 민선 회장의 활동비 예산까지 편성할 수 없는 재정 여건을 감안할 때 출연금 요구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충청북도체육회도 최근 이사회를 열고 구체적인 금액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출마 후보자가 공약으로 출연금을 정해 발표하도록 권고했다.

    충북체육회 관계자는 "출연금 문제에 대한 이사회 의견이 분분해 후보자가 정하도록 했다"며 "이마저도 권고일 뿐이어서 강제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미 광주시체육회가 연 2억 원의 출연금을 확정한 상황이어서 충북체육회장 출마 후보도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후보별 출연금 제시액이 전체 선거판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일부 시.군에서는 출마 예정자들이 대거 포기하는 사태가 빚어지는 등 벌써부터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실제로 당초 우후죽순 후보자가 넘쳐났던 충북체육회장 선거는 최근 2파전으로 좁혀졌고, 음성체육회장 선거는 현재 단일 후보만 남았다.

    사상 첫 민간 충북체육회장을 뽑는 선거에 출연금 딜레마까지 더해지면서 지역 체육인들의 고민만 이래 저래 더욱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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