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 제공)
충북지역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6곳이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조달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도내 중소기업 99곳을 대상으로 설 자금수요를 조사한 결과 61.6%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원인으로는 절반이 넘는 62.3%가 인건비 상승을 꼽았고 판매부진(37.7%)과 납품 대금 단가 동결.인하(23.0%), 원부자재 가격상승(21.3%) 등이 뒤를 이었다.
설 명절에 필요한 자금은 평균 3억 276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940만 원이 줄었다.
특히 설 자금 확보를 위해 '결제연기'(60.0%), '납품대금 조기회수'(50.9%)를 계획하고 있어 자금 부족문제가 거래 업체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우려됐다.
설 상여금 지급 업체는 44.5%로 지난해와 비슷했고 설 휴무는 업체 80.8%가 '4일'을 쉰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본부 관계자는 "인건비 상승, 내수침체 장기화로 중소기업의 얼어붙은 체감경기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자금수요가 몰리는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의 유동성 공급이 원활하도록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