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비 (사진=고성군청 제공)
경남 고성군이 1천억 원대 부가가치 시장 개발을 목표로 어업소득 품목으로 떠오른 가리비 식품 산업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군은 앞으로 5년간 14개 사업에 모두 75억 원을 투자한다고 20일 밝혔다.
전국의 가리비 생산량의 95%는 경남에서 생산되고 있다. 특히 고성군 가리비 생산은 연간 6600톤, 264억 원 규모에 이른다. 경남 생산량의 78%다.
하지만 가리비는 굴 등 다른 수산물에 비해 가공 상품 개발없이 활패로 판매되는 특성이 있어 소득 증대를 위한 산업화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가리비 식품산업화를 위해 연간 생산량을 1만 2천 톤까지 늘리고, 1천억 원대의 부가가치 시장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소득 극대화 위한 경쟁력 있는 유통체계·식품산업화 기반 확보, 신부가가치 창출 위한 다양한 제품개발과 공격적인 소비·홍보 지원, 민간자율 식품특화사업 효율적 통합지원·온라인판매 지원 강화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자 자동화 해상공동작업대, 가리비 출하거점 시설 지원에 15억 원을 투입한다. 냉동 냉장시설에 20억 원, 간편식 개발과 HACCP 인증 등 민간 경영활성화에 12억 5천만 원, 식품산업화 기반조성에 27억 8천만 원을 지원한다.
군은 가공시설을 신·증설하는 업체에게는 경영자금 등 융자 지원과 함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배후부지에 인공종묘 공급시설 확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올해부터는 가리비 식품 산업화 집중 투자로 고성군 가리비를 대한국 일류 수산물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