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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신천지 104명 의심증상…명단 신뢰성 의혹·제보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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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신천지 104명 의심증상…명단 신뢰성 의혹·제보센터 운영

    신천지 신도 89명·교육생 15명 유증상자··무응답 93명 소재 파악
    확진자 20여 명 신천지 신도인데 질본 명단 양성은 5명 뿐
    신천지 확진자 질본 명단에 누락됐다면 신뢰성 의심
    신천지 제보 센터 운영 "몰래 운영 제보해 달라"

    신천지 창원교회 (사진=자료사진)

     

    경상남도는 정부로부터 받은 신천지 신도 8617명에 대한 대한 전수조사 결과 89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응답자는 8524명의 약 0.8% 수준에 그친다. 무증상자여도 앞으로 전화 확인 등 2주 동안 능동 감시를 받는다. 연락이 안 된 93명은 경찰의 협조를 얻어 소재를 파악 중이다.

    도가 전날 오후 전수조사를 마무리했다며 발표한 자료에서는 의심 증상자가 68명이었지만 25명이 더 늘었다.

    89명 가운데 49명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 받은 관리 대상자이고, 40명은 새로 파악된 신도다. 이 중 49명은 음성 판정, 19명은 검사 결과 대기 중, 16명은 검체를 체취할 예정이다. 그리고 5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57명의 경남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관련자가 20여 명이 넘는다. 질본 명단에 따라 5명만 양성 판정이 확인된다면 20명에 가까운 신도는 명단에 빠져 있다는 얘기다.

    물론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다를 경우도 있겠지만 누락이 됐다면 신천지로부터 받은 질본 명단 수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도가 파악한 신천지 신도 9157명과도 540명이나 차이가 난다. 지역 감염을 막은 핵심 자료인데, 신도 수가 누락됐다면 방역망에 커다란 구멍이 생길 수 있다. 대구의 경우 신천지 유증상자들의 검사 결과 대부분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또, 본인 진술에만 의존한 소극적인 전화 전수조사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는 신천지 교육생 1872명에 대한 전수조사도 하고 있다. 82%를 완료한 상태로, 의심 증상자는 15명으로 파악했다.

    이와 함께 이단 신천지 제보 센터도 운영한다.

    도는 아직 파악하지 못한 신천지 시설 또는 운영이 의심되는 시설에 대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받기로 했다.

    도는 현재 신천지 시설에서 공부 모임 또는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어 경찰 협조를 얻어 현장을 확인했지만 아직까지 특이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지난 25일 신천지 모든 시설에 대한 임시 폐쇄와 집회 금지 행정 명령을 내렸다.

    도 관계자는 "몰래 운영되는 신천지 시설 운영 단속과 점검을 위해 도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천지 제보는 112 또는 경남 119, 경남도를 비롯해 각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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