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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서 또 엇갈린 與 '비례연합'…의총서 수렴



국회/정당

    최고위서 또 엇갈린 與 '비례연합'…의총서 수렴

    '비례연합' 참여 전당원 투표 결정 앞서 10일 의원 의견 수렴
    의총서 반대 많으면 전당원 투표 무산 등 가능성도 배제 못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운데)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전 당원 투표에 부치기 전 의원총회를 열어 모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렵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다음날(10일) 오후 4시 의원총회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강훈식 수석대변인이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전 당원 투표 실시의 건과 관련해 내일 의총을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다시 최고위 결정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결론이 정해진 건 아니고 사안이 중대한 만큼 의총이 필요하다는 최고위 내 공감대가 있어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의총 결과 다수 의원들이 연합정당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드러나면 예정됐던 전 당원 투표는 무산될 수도 있다. 강 수석대변인은 다만 "(의원들이) 다 반대하거나 하면 여러 사항이 일어날 수 있지만 현재로선 그건 아니지 않을까"라며 선을 그었다.

    이날 최고위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비공개 최고위에서와 마찬가지로 김해영, 설훈 최고위원 등이 연합정당 참여에 반대 입장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부터),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김종민 의원,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도종환 전략공천위원장이 지난 8일 국회에서 비례연합정당 논의를 위해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각각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최고위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에서는 중간 사람들(중도층)을 끌어당기는 게 기본 전략인데 연합정당에 참여할 경우 우리 쪽에서 중간 사람들이 달아날 가능성이 높다. 소탐대실이다"라고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선거법 개정 이후 미래통합당이 비례위성용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만들어 4·15총선에 참여하는 것을 두고 '꼼수' 논란이 일었는데, 이를 비판했던 민주당마저 연합정당에 참여해 비례위성정당과 비슷한 상황을 연출을 하면 현실적으로 명분이 약하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10일 의총을 연 뒤 결과를 곧바로 최고위에 다시 올려 12·13일로 예정한 전 당원 투표 일정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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