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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장, '편집권 침해' 논란 사과 "성찰 계기 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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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협회장, '편집권 침해' 논란 사과 "성찰 계기 삼을 것"

    (사진=한국기자협회 제공) 확대이미지

     

    한국기자협회 김동훈 회장이 최근 불거진 '편집권 침탈' 논란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제시했다.

    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분회(이하 기협분회)에 따르면, 김동훈 회장은 노조의 공개 사과 요구를 받아들여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협회 내에서 일어난 것에 대해 기자협회를 이끄는 책임자로서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일을 성찰의 계기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성명을 싣는 과정에서 비속어 등 과격한 언행을 한 것에 관해서도 "맹세코 국장을 향한 욕설이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속한 표현이 있었다면 속상해서 나온 말로 이해해 주면 좋겠고 진심으로 사과한다. 일련의 과정에서 취한 발언의 내용과 방식 등에 적절하지 못한 점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그 부분도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전했다.

    기협분회가 요구한 재발 방지 대책에 관해서는 △다양한 의견 반영 및 소통 강화를 위해 회의 체계 강화·보완, 매주 월요일 오후 회장, 편집국장, 편집국 기자 1명 등이 참석하는 제작 회의 개최 △기자협회보를 향한 회원사나 회원의 문제제기 시, "모든 간행물 제작에 관한 주요 사항은 편집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처리해야 한다"라는 기협 운영 규정에 따라 편집위원회 논의를 거쳐 정할 것 △기협 홈페이지에 지회 성명 게시판 신설·운영 △편집인 임명 등에 관해서는 추후 논의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앞서 기협분회는 지난달 29일 성명을 내어 기자협회보 내에서 편집권 침탈 행위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자 기자협회보 1981호 1면 머리기사 [방통위 "이번이 마지막"…TV조선, 11가지 조건 달아 3년 재승인]을 보고, TV조선 기자협회(이하 TV조선지회)가 강한 유감을 표명했고 협회보에 자신들의 성명을 반영해 달라고 했다.

    당시 편집국은 △기사에 명백한 오류나 왜곡이 없는 점 △TV조선지회의 지적이 인상비평 수준이라고 판단한 점 △과거 유사 사례 등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성명을 싣지 않기로 했으나, 김 회장의 강요로 성명 전문이 4월 29일자 기자협회보 1982호 2면에 실렸다는 게 기협분회 설명이다.

    같은 날 김 회장은 CBS노컷뉴스에 "언론매체는 반론에 인색할 이유가 없다"라고 해명했고, 편집국이 성명 게재를 반대했다는 것을 몰랐다고 밝혔으나 일주일 만에 사과와 유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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