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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최악 홍수피해 발생한 2007년보다 올해 더 심각"



통일/북한

    통일부 "北 최악 홍수피해 발생한 2007년보다 올해 더 심각"

    "北 전 지역이 홍수 피해, 물 관리 애로 컸을 것"
    황강댐 방류 "물이 차면 방류해야하는 사정 있어"
    통일부 '남북물물교환'에 대한 美입장 설명 번복 해프닝

    폭우로 물바다가 된 북한 강원도 지역. (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10일 "북한의 호우상황은 최악의 홍수 피해가 발생한 2007년보다 심각해 물 관리에 따른 애로가 컸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 평강군, 6일간 내린 비가 연평균 강우량에 육박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최악의 홍수 피해가 발생한 2007년의 경우 약 7일간 500mm에서 700mm의 비가 왔었는데, 올해 8월이 그때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여상기 대변인은 "북한방송에 따르면 지난 주 8월 1일부터 6일까지 내린 강우량이 강원도 평강군의 경우 약 854mm으로 북한의 연평균 강우량 960mm에 거의 근접하는 수준"이라면서, "개성지역의 경우를 예를 들어도 8월 평균 강우량 약 275.7mm인데, 지난 주 6일간 내린 강우량이 423.9mm로 8월 평균 강우량의 약 154%에 해당 한다"고 말했다.

    브리핑하는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여상기 대변인은 그러면서 "북한 전 지역이 홍수로 인한 피해도 있었고 또 물 관리에 따른 애로가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北 황강댐 "사력 댐으로 물이 일정수준 차면 붕괴위험"

    여 대변인은 특히 북한의 황강댐 방류와 관련해 "북한 황강댐이 다목적댐이고 사력댐(암석으로 본체를 만든 댐)이어서 물이 일정하게 찰 경우에 붕괴 위험이 있다고 한다"며 "그래서 일정하게 물을 방류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북한의 황강댐 방류 시 우리 측에 사전 통보를 해주면 우리도 임진강 수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지역안정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보장하는데 도움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 대변인은 강조했다.

    지난 6일 최근 이어진 장맛비와 북한 황강댐의 방류로 지난 5일 역대 최고수위를 경신한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이 수문을 열어 방류하고 있다. 이날 한 때 한계치인 40m에 육박했던 군남댐 수위는 현재 약 38m를 기록했다. (사진=박종민 기자)

     

    여 대변인은 북측 수해 지원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북측 지역의 수해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 현황을 파악한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정부는 인도 분야의 협력은 정치·군사적 상황과 관련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해프닝, 남북물물교환에 美공감→한미간 협의된 바 없어

    한편 통일부는 이날 물물교환 방식으로 추진하려는 남북 간 '작은 교역'에 대해 "미국 측도 취지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가 불과 30분 만에 입장을 번복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통일부는 당초 '물물교환과 관련 한미 간 조율이 필요 하냐'라는 질문에 "미국 측이 취지에 대해 공감한다는 뜻을 전해왔다"면서 "우리는 작은 교역의 시작과 함께 미국 측에 여러 차례 설명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로 '미국과의 구체적인 소통 채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어떻게 미 측에 설명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통일부는 이런 설명을 한 뒤 30분 뒤에 "작은 교역은 현재 검토 단계에 있는 사안으로 한미 간 협의된 바 없다"라고 수정했다. 통일부는 이런 입장 번복에 대해 "혼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인영 신임 통일부 장관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한편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취임 전부터 북한의 금강산 물·백두산 물·대동강 술을 남측의 쌀·약품과 맞바꾸는 방안을 사례로 들어 남북 간 물물교환을 통한 '작은 교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혀왔다.

    통일부는 현재 북한의 술과 남한의 설탕을 물물교환하기로 남측 한 민간단체가 북한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 등과 체결한 계약에 대해 반출·반입 승인을 검토 중이다.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가 북한 노동당 39호실 산하 대성지도국이 운영하는 외화벌이 업체와 동일한 회사가 아니냐는 일각의 의문에 대해 "관련해 제반 사안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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