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윤상현 의원. (사진=연합뉴스)
무소속 윤상현 의원이 광복절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윤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용의 리더십은 광화문 광장을 '분열의 상징'에서 '통합의 상징'으로 승화시키는 것이고, 그 첩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그것을 해결할 분은 문재인 대통령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 전 대통령이 감당한 형틀은 정치적, 인도적으로 지극히 무거웠다. 이미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긴 40개월째 수감생활을 이어오고 있다"며 "문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관용'이야말로 국민을 반으로 갈라놓은 광화문 광장을 하나로 합치게 하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윤상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문제 해결 없이 광화문 광장은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로 갈릴 채 통합이 될 수 없다. 역사의 불행만 악순환 될 것"이라며 "국민 통합의 리더십을 몸소 실천하신 세종대왕 동상 앞이 국민 분열의 상징이 되어버린 비극적 모순을 이제는 종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서와 화해만이 촛불과 태극기를 더이상 '적'이 아닌 '우리'로 만들 수 있다"면서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기 위한 통 큰 결단을 내려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친박계인 윤 의원은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캠프 공보단장을, 2015년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정무특보를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