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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작은 교역은 한미워킹그룹 논의할 사안 아냐"



통일/북한

    통일부 "작은 교역은 한미워킹그룹 논의할 사안 아냐"

    "대북제재 틀 내에서 진행, 필요할 경우 美 와 소통 가능할 것"
    "작은 교역 점검사안에 대해 하나하나 정밀하게 검토 중"
    "통일부, 北 술과 南 설탕 물물교환 계약 승인 여부 검토"
    입장 번복으로 혼선, 美 '작은 교역' 취지 공감 →한미협의 없어

    발언하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적극적인 추진 방침을 밝힌 남북물물교환 등 '작은 교역'에 대해 통일부는 11일 "한미워킹그룹에서 논의할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필요할 경우 미국과 소통할 필요는 있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북 물물교환 등 작은 교역이 한미 간에 협의를 해야 할 사안인지를 묻는 질문에 "원칙적으로 대북제재의 틀 내에서 진행되는 사안이고 그래서 한미 워킹그룹의 사안이 아니라고 보고 있지만 필요하다면 소통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지금 단계에서 이렇다 저렇다 분명하게 말한 단계는 아닌 것 같고 조금 더 검토가 진전되면 (설명이)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작은 교역을 둘러싼 검토 내용에 대해서는 "남북 물물교역에 따른 여러 관련 사항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해당 부서에 점검해봐야 할 사안이 있을 것"이라며, "하나하나 정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언하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취임 전부터 북한의 금강산 물·백두산 물·대동강 술을 남측의 쌀·약품과 맞바꾸는 방안을 사례로 들어 남북 간 물물교환을 통한 '작은 교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혀왔다.

    통일부는 현재 북한의 술과 남한의 설탕을 물물교환하기로 남측 한 민간단체가 북한의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 등과 체결한 계약에 대해 반출·반입 승인을 검토 중이다.

    다만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가 북한 노동당 39호실 산하 대성지도국이 운영하는 외화벌이 업체와 동일한 회사가 아니냐는 의문이 일각에서 제기돼 ""관련해 제반 사안들을 검토 중"이다.

    이에 앞서 통일부는 10일 "우리는 작은 교역의 시작과 함께 미국 측에 여러 차례 설명을 했고, 미국 측도 취지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가 30분 만에 "작은 교역은 현재 검토 단계에 있는 사안으로 한미 간 협의된 바 없다"라고 입장을 번복해 혼선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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