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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집값 상승률 더 하락 예상"…文대통령 발언 지원사격



대통령실

    靑 "집값 상승률 더 하락 예상"…文대통령 발언 지원사격

    한국감정원 자료 제시
    "7·10대책 이후 서울 주택가격상승률 둔화 추세"
    "대통령 집값 안정에 대한 정책 의지 강조 표현"
    靑 "부동산 종합 패키지 완성 감안, 상승률은 더 하락할 것"
    하지만 전셋값 상승률은 58주 연속 올라
    김종인 "대통령 본인이 감이 없다"

    (사진=박종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집값 상승세 진정' 발언에 야당의 비판이 거센 가운데, 청와대는 11일 "실제 주택가격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며 근거를 제시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감정원 집계를 들어 문 대통령 발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감정원 집계에 따르면, 7.10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나흘 전인 지난달 6일 서울의 주택가격상승률은 0.11%였다. 하지만 10일 대책이후 가격상승률이 꾸준히 하락했다.

    실제로 서울 주택가격상승률은 (7월 13일) 0.09% → (7월 20일) 0.06% → (7월 27일) 0.04% → (8월 3일) 0.04%로 둔화 추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강남3구는 7·10 대책 이후 세 부담 확대에 따른 매수세 위축으로 관망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상승률은 강남3구 모두가 0.02%를 기록했다. 이 밖에 노원 0.04% 도봉 0.04% 강북 0.05% 등을 기록했다. 인천과 경기는 0.03%, 0.18%를 기록했다.

    이 관계자는 "한달가까이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라며 "대통령 말씀은 어쨌든 집값안정에 대한 정책 의지 강조하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오는 13일 다시 한국감정원의 발표가 있다"며 "지난 한 달 간 추세와 부동산 종합 패키지 완성 상황을 감안하면 상승률이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청와대(사진=연합뉴스)

     

    앞으로 나올 가격상승률 수치 등이 개선될 것으로 청와대는 보고 있다는 취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과열 현상을 빚던 주택 시장이 안정화되고,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대책의 효과가 본격화되면 이런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실제 효과를 내고 있는지 여전히 알 수 없고, 오히려 긍정적인 지표만을 선별적을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로 여전히 전셋값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주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17%를 기록하며 58주 연속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전 주의 0.14% 보다 오름폭이 더 커졌다. 특히 강남 4구인 강남, 서초, 송파, 강동 전세값은 0.30%나 오르기도 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일시적으로 그렇게 보이는 것이지 집값이 무슨 안정이냐"며 "대통령 본인이 그냥 감이 없다"고 맹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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