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천 혁신도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충북 혁신도시, 울산 혁신도시(사진=연합뉴스)
혁신도시 정주인구가 21만 4천여 명에 육박했다.
국토교통부는 12일 2020년도 상반기 기준 혁신도시 정주여건 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혁신도시 주민등록인구는 21만 3817명으로 2017년 말보다 3만 9540명이 늘었다. 평균 연령은 33.2세로 대한민국 평균 연령 42.9세에 비해 매우 젊었다.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특히 9세 이하의 인구가 17.2%(전국평균 7.9%), 부모세대인 30~40대 비율은 41.0%(전국평균 29.5%)에 달했다.
가족동반 이주율(미혼·독신 포함)은 2017년 말(58.1%) 대비 7.2%p 증가한 65.3%로 나타났다. 정부대전청사 이전 5년, 10년 경과 시점의 가족동반 이주율이 각각 62.1%, 65.8%로 이와 유사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혁신도시별로는 제주(81.5%), 부산(77.5%), 전북(73.8%) 순으로 높았고, 반면 수도권에서 가까운 충북(46.9%), 강원(60.5%) 등은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국토부는 "젊은 도시의 특성을 반영하고, 생애주기를 고려한 특화 생활 기반시설에 대한 고려를 중심에 두고 정책을 추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6월 말 기준 혁신도시에는 공동주택 7만 7937호(누적)가 공급돼 전체 계획대비 87.6%의 물량을 채웠다. 혁신도시 내 계획된 초·중·고 54개 중 46개 학교가 문을 열었고, 유치원 41개 소와 어린이집 268개 소가 개원해 운영 중이다. 병·의원, 약국, 마트 등 편의시설은 7125개 소로 2017년 말 5415개소에 비해1710개 소가 늘었다.
분야별 혁신도시 정주여건 현황(자료=국토교통부 제공)
다만 의료기관은 정주민들의 개선 요구가 가장 많은 부문으로 꼽혔다. 종합병원과 응급의료시설 접근에 30~40분이 소요되는 되는 등 접근성이 떨어지고 혁신도시별로 격차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혁시도시가 수준 높은 주거·교육·문화·의료·교통 등 정주환경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며 "최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공공기관 선도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