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최근 부동산과 주식 시장이 들썩이면서 지난 7월말 기준 가계대출이 다시 9조원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12일 공개한 '올해 7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달말 대비 9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은 지난 1월에는 전달말 대비 2.2조원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2월과 3월에 각각 9.5조원과 9.1조원 증가하며 9조원대 증가폭을 보였다.
이어 지난 4월와 5월에 각각 3.0조원과 3.9조원 증가하며 증가폭을 줄였지만 6월에 다시 8.7조원으로 증가폭을 키운 뒤 7월에 9조원대로 재진입했다.
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7월중 주택담보대출은 4.1조원 증가했다. 전월 대비 증가폭이 0.9조원 감소하기는 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는 증가폭이 1.9조원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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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은행권의 전세자금대출이 전달 대비 2.7조원 증가하며 증가폭이 소폭(0.2조원) 커졌다. 은행권 집단대출은 전달 대비 0.7조원 증가하는데 그쳐 전달에 비해 증가폭이 1.4조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0.2조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전달 대비 4.9조원 증가하며 증가폭이 1.2조원이나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권 기타대출은 생활자금, 주식청약 목적의 신용대출 수요 확대 등으로 전월대비 3.7조원 증가했으며 제2금융권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3조원이 증가했다.
금융위는 "전세대출 및 신용대출 등의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